중국인, 서비스
혹시 중국에서 케세이 퍼시픽이나 싱가포르 에어라인 비행기 타보신
분들이 있으면 제 말에 조금은 공감하실 겁니다...
같은 중국 사람이라도 역시 타고난 피보다 주어진 환경, 인성 교육이
그 사람의 천성을 좌우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전 한국에 있을 때부터 국적기가 아닌 케세이퍼시픽, 싱가포르 비행기를
즐겨 타고 다녔습니다.
당시에는 아침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새벽에 일어나 공항에 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도 타고 다닌 이유는 물론 티켓 값도 쌉니다만....
왠지 베풀어 주는 기내 서비스가 참 편하게 느껴졌답니다..
그런데 요즈음...
마지막으로 타본 것이 재작년 겨울에 북경에서 싱가포르를 갈 때였지요...
한국서 출발하는 비행기하고는 기종 자체부터 틀리더군요..
그리고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의식수준도 틀리고...
기내 서비스도 일류항공사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엉망이고...
상당히 불쾌한 기분으로 6시간 동안 날라갔지요....
내리자마자 호텔에서 싱가포르 항공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나 : 요즘 기내 서비스가 왜 그래!~
친구: 왜? 문제 있었니?
나 : 중국민항이나 싱가폴 에어라인이나 차부두어!~
한참 웃더니... 제게 이런 말을 들려주더군요....
서비스를 제대로 해주면 뭐하니?
서비스의 개념도 없지만 서비스를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데....
뭔 서비스라도 해줄라 하면 먼저 경계심 먼저 보이는 사람들이야...
그러니 중국민항하고 같은 서비스를 해줄 수 밖에...
그래도 탑승자 명단 항상 확인하고.. 중국인이 아닌 사람은
서비스 잘해줄 텐테... 아닌가?
나 : 너!~ 아무리 화교라 해도 그래도 너와 같은 중국인 아닌가!~
친구 : 본토 사람들과 우리가 어떻게 같은 민족인가!~
중국인, 싱가포르인, 홍콩인, 대만인들 모두 별개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제발 도매금으로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우를 범해주지 않았으면 한다
언제인가, 싱가포르 인을 두고 본토 중국인이 잘 훈련된 곰이라고
평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일전에 국경절에 천진 공항에 내려서 나오는데...
한 중국인이 그러더군요.
돈이 아깝다! 한국! 아무 것도 볼 것 없더만...
빙그레 웃고 말았습니다....
결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데 말이야...
너희들 눈에 그것이 영원히 보이지 않기를 바라며..
입국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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