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中, 이젠 공장까지 통째로 '짝퉁'

주님의 착한 종 2007. 10. 11. 14:51

, 이젠 공장까지 통째로 '짝퉁'

 

복제 기술의 진화한국 스판덱스 공장 '복사판'이 있다

모방시설서 고부가 제품 생산보안대책 시급

 

국내 화섬 업체 H사의 생산담당 임원 김모씨는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가

말로만 듣던 '짝퉁 공장'을 보고는 아연실색했다.

이 회사의 스판덱스 공장과 똑같은 쌍둥이 공장이 중국 푸젠성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한국산 제품 및 부품의 '짝퉁' 제조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공장 자체를 통째로 불법 복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전자, 자동차, 화섬, 철강 등

전 업종에 걸쳐 한국산 생산시설을 그대로 베끼고 있다.

이는 제품이나 부품 등의 불법 복제에서 한 단계 발전된 것으로,

국내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생산시설까지 모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저가품 위주의 짝퉁 제조에서 벗어나 반도체,

스판덱스, 철강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현지 공장의 첨단기술과 생산공정이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섬업계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의 경우

중국이 가장 노리고 있는 품목 중 하나다.

나일론 등 저가품을 주로 생산해온 중국 섬유업체들은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판덱스를 생산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업체의

생산공장을 모방하고 있다.

 

스판덱스 기술과 생산공정이 중국에 넘어갈 경우 국내 화섬업계는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큰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중국에는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시설을 그대로 모방한

짝퉁 공장도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마티즈' 짝퉁 제조가 상대적으로 쉬운 소형차 생산시설이

대상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공장을 대거 설립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실제 중국 업체들의 모조품 생산 탓에 삼성전자와 포스코, LS산전 등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06년 국내 상장·등록 제조기업 1,029개를 대상으로

모조품 피해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5 1년 간 모조품 피해건수는 708, 모조품 생산지역은

중국이 94.4%로 대부분이었다.

 

기술유출 역시 매년 증가해 지난 4년간 총 92(959,000억 원)

달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 관련이었다.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요즘 중국에는 첨단 업종을 중심으로 한국의

제조시설을 그대로 모방한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다"

"한국의 첨단기술과 생산공정이 그대로 유출되고 있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글쓴이: 창업메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