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기업의 분노
자료원 ; 대만 經濟日報
작성 : kotra 중국팀장 이송
우뺘오(虞彪) 처장은 대만의 홍하이(鴻海) 그룹이 중국에 투자한 전자부품
회사 후스캉 (富士康)의 법무처장이다.
그는 지난 8월 25일 중국 토종기업들이 불공정한 경쟁과 악질적인 직원
빼가기 모략으로 중국 내 대만계 외자 기업들을 최대 위협과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중국과 대만 양안의 기업발전 포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법률적 측면에서 본 창조력과 지적재산권” 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하면서 선쩐(深圳)에 있는 후스캉 중국 총공사가 바로 이러한 모략
때문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공평하고 안전한
토대를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크게 미흡하므로 반드시 중국
정부에 강력하게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은 두 가지라고 말한다.
첫째는 불공정한 경쟁과 악질적인 직원 빼가기 행위이며,
둘째는 사법 판결이 잘 집행되지 않고 있는 답답한 현실이라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의 직업윤리 의식이 희박하여 상업 비밀을 거리낌 없이
빼내가고 있다. 실제로 대만계 외자기업들이 새로 개발한 기술이나
상품은 너무 쉽게 빠져나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대만계 외자기업들의 합작 파트너인 동시에 경쟁자이다.
따라서 중국기업과 외자기업들이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중국 정부의 책임이다.
만일 중국 정부가 이를 중요시하지 않으면 중국 기업들의 악질적인
연구인력 빼가기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경쟁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 처장은 주장한다.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직업윤리와 문화수준이 아직 깊이 뿌리 박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중국 기업들의 몰래 연구인력 빼가기, 상업비밀
누설은 대만계 기업은 물론 일반 외자 기업들에게 까지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러한 불공정 행위가 결국에는 중국기업 자신에게도 피해를 주게 될 것 이다.
현재 중국은 사법 혼란 문제가 심각한데 이는 법규나 법률이 미비해서가
아니라 입법은 지나치게 엄격한 데 반해 집행이 너무 느슨하기 때문이다.
법을 집행하는 수많은 관리들의 법률 의식이 모호하고 집행 능력도 매우
미흡하다.
중국의 투자환경이 갈수록 성숙해지고 있지만 외자 기업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도전 받으며 떨어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정책 조정, 에너지 낭비,
심각한 오염, 사치성 소비의 억제, 수출 환급의 감소, 수출입 관세 조정,
세제 혜택의 변화, 영업 비용의 상승, 인민폐 가치 절상, 베트남 인도
등이 제공하는 특혜와 흡인력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對중국 투자에
회의를 느끼게 만들고 있다.
베이징 칭화대학의 쩡성리(鄭勝利) 부교수는 그가 福建、浙江、昆山 등
지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7 년 들어 중국 기업들이 대만계
외자기업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빼내가는 상황이 특별히 심각했다고
말한다.
짱주(漳州)의 대만계 전자제품 기업인 찬콘(燦坤)에서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중국현지 인력들이 대량으로 빠져나가자 찬콘이 “중국 민간
기업을 위한 제 2의 훈련기지“ 라고 불리고 있다.
실력 배양이 끝나자마자 노골적으로 곧바로 빼내갔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민간기업들 내에 1,318 개의 포스트 박사 연구센터가 있다.
이에 비해 대만계 외자기업 안에는 中達司米克와 信達機械 2 개사
뿐이다.
쩡성리 부교수는 만일 포스트 박사 연구센터를 설립하지 않으면 대학교
졸업생만을 채용해야 하는데, 이들만으로 기업의 기술 수준을 대폭
올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대만계 외자기업들이 대학원 및 연구소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서
하청 생산을 탈피해야만 국제 수준의 기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출처 : 칭다오 도우미 카페 스프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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