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키 카테고리 1위에 오르며....기념 사용후기 - 제1부 –
출처 : 내가게 쇼핑몰 글쓴이: 쭈니21
안녕하세요. 레드팝(www.redpop.co.kr) 운영자입니다.
쇼핑몰을 오픈하여 다음달이면 정확히 2년이 되는군요.
아파트 작은방에서 시작했던 쇼핑몰이 어느덧 50평의 사무실에서
직원들 4명과 같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네요.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니..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ㅡㅜ
(우여곡절이 많았죠..흑흑)
이번에 랭키에서 커플의류 분야 1위를 하게 된 기념으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초보 운영자님들께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 수 있을까 해서
두서 없는 글이나마 후기를 올려봅니다.
(참조 : 랭키에서 그 동안 커플의류 분야 카테고리가 없어서...
디자인소품/선물분야 8위, 보세의류 분야로 옮겨진 뒤 5위였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정확한 카테고리가 신설되어서...
몇 개 업체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1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레드팝(www.redpop.co.kr)은 커플룩 전문 쇼핑몰입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상품을 소중한 분께 선물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픈 여러 아이템을 모두 모았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는 후기는 일기형식으로 작성하였으며
공손체를 사용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레드팝은 형제가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난 오래되긴 했지만 웹디자이너의 경력과 직접 쇼핑몰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었고 형님은 MD 경력이 있었던 지라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이
이루어졌다.
쇼핑몰 이름을 결정하고 쇼핑몰 제작과 거래처를 뚫는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자본금이 적었던 탓에 상품 사입에는 한계가 있었고
제조사에서 직접 발송을 담당해 줄 수 있는 거래처를 뚫으려고 애썼지만
전혀 판매이력이 없는 신생내기들과 거래를 하려는 곳은 많지 않았다.
특히나 큰 업체일수록 우리를 우습게 보고 문전박대를 하거나
전화를 하면 이야기도 다 듣지 않고 끊어버리는 곳도 부지기수였다.
어느 날은 형님이 거래처를 뚫기 위해 출장을 갔는데
문 앞에서 사람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만 3시간.
만나서 이야기는 제대로 듣지도 않고 쇼핑몰 한번 휙 둘러보고는
“쇼핑몰이 디자인이... 좀... 규모도 작고.. 지방이군요...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고는 다시 나가버렸다고 했다.
디자인이 어쩐다는 이야기를 꺼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나는
밥도 먹지 않고 꼬박 하루를 방에서 쇼핑몰을 리뉴얼 했다.
그 정성 때문이었는지 다음날부터 순조롭게 여러 거래처를 얻게 되었다.
거래처 확보로 쇼핑몰 구색이 어느 정도 갖춰지니 이제는 고객유치가
큰 문제였다.
오픈한 첫 달 매출은 100만원.
지인들이 회원가입하고 구매해주는 것이 매출의 대부분이었다.
회원들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일명 노가다 광고
(지식IN, 게시판, 이메일)에 주력했지만 생각보다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고객문의 전화보다 광고업체 전화가 더 많았으니....
하루는 할 일도 없고 해서 광고업체 직원 분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제대로 들어보았는데 듣다 보니 오버츄어 광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때부터 직접 괜찮다 싶은 관련 키워드들을 물색하여 직접 광고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방문객이 유입되고 매출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여러 포탈로 직접 광고를
늘리기 시작해서 처음에는 키워드 선택을 잘못해서 손해도 많이 봤지만
시간이 갈 수록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은 마케팅 비용 지출이 많다 보니 N포탈 본사와 직접 VIP 고객
대우를 받으며 거래 하고 있다.
뭐든 커지면 대접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가 보다.
처음 쇼핑몰을 시작하는 분들이 쇼핑몰 구축비용과 상품 사입 비용은
아끼지 않으면서 정작 마케팅 비용을 아까워하는데 이건 큰 실수며
잘못된 생각이다.
잘못된 마케팅 방법에 아까운 돈을 날릴 수도 있지만 현재 쇼핑몰
고객유치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역시 키워드 마케팅이다.
다만 경쟁자들이 많아져 시간이 갈 수록 마케팅 비용에 더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초기 방문객과 회원유치를 위해서는 마케팅 비용을 아껴서는
안 된다.
방문객이 어느 정도 확보되자 다음은 회원유치와 재방문을 위한
컨텐츠 확보가 시급했다.
로그 분석을 해봤더니 방문객의 대부분이 1분도 채 되지 않아
쇼핑몰에서 이탈했고, 총 방문객대비 구매율이 너무 낮았다.
(보통 인터넷쇼핑몰 방문자 대비 구매율은 1%로 봅니다)
해서 주문 프로세스 분석을 시작하여 고객이 주문서를 작성하고 완료
하는 단계를 최소화 하였으며,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배너, 결재 시
윈도우XP 서비스팩2를 설치하여 팝업창 차단 및 PG사의 ActiveX컨트롤
에러가 나는 사항 등등을 고객이 바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하였더니
구매율은 바로 높아졌다.
지금까지도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어떻게 이탈율을 낮출까 하는
것이 본인의 고민사항이다.
구매율을 1% 이상으로 높이는데 까지는 성공하였으나 다음은 회원들의
재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성공한 쇼핑몰들은 방문객들의 북마크로 인한 방문이나 주소창에서
직접 URL을 입력하고 방문하는 고객들의 비중이 크다.
하지만 레드팝의 경우 커플룩 전문 몰이다 보니 이벤트성 상품구입에
한정되어 고객들의 재 구매율이 극히 낮았다.
재 구매를 위한 고객의 방문이 늘어나야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매출 역시 꾸준히 상승한다.
방법을 모색하다 선택한 것이 볼거리 제공과 재 방문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한 홍보이다.
레드팝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목적에 부합되는 여행지 정보, 드라이브
코스, 맛집 소개, 사랑이야기, 혈액형이야기, 별자리운세, 패션정보 등은
고객들의 호응을 점차 이끌어 냈다.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레드팝의 재산이 되었다.
특히 가장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재 방문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한 홍보였다.
레드팝에서는 회원가입 시 2,000포인트를 즉시 적립해주고 있으며,
상품구매 후 사용후기를 게시판에 올려주면 500포인트,
갤러리에 착용사진을 올려주면 2,000포인트를 즉시 적립하여준다.
다음 방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4,500포인트가 되었다.
게다가 상품구매 시 구매금액에 따른 추가 포인트가 별도로 있다.
3,000포인트 이상 일 때 언제라도 얼마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재 구매가 일어날 수 밖에 없으며 재미를 느낀 고객들은 단골이
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여러분의 쇼핑몰도 고객들한테 홍보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기 바란다.
단골 고객은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커플룩 전문 쇼핑몰이다 보니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연인, 친구 혹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들이 많다.
고객들은 항상 급하다.
기념일이나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떠나야 하는 날짜가 코앞이다.
급히 주문한 상품을 원하는 날짜까지 무사히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CS팀의 주 업무가 되었다.
한번은 보통 하루면 들어가는 택배상품이 이틀이 지나도록 상품이 도착
하지 않아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분명히 택배사 온라인 상에는 해당 영업소에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나왔었는데...
영업소로 전화를 해보니 택배기사님이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보통 택배사는 발송일로부터 3일 안에 배송해주는 것으로 계약이 되어
있다. 거의 대부분 다음날이면 받아보게 되지만 지역에 따라 또 해당
영업소의 사정에 따라 지연될 수 있는 것이다.
당일 오후면 신혼여행을 떠나는 고객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판매한
상품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퀵서비스로 무사히 배송을 완료한
경험이 있다.
이 고객은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와 강력히
항의하며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지만 신혼여행지에서 무사히 신혼여행을
떠날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이후 단골 고객이 되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성심껏 최선을
다해 약속이행을 위해 노력한다면 운영자의 마음이 쇼핑몰에서도 묻어
나오기 마련이다. 난 그렇게 믿는다.
쇼핑몰을 운영하다가 판매부진으로 인해 그만두는 경우도 있지만
성장하지 못하는 쇼핑몰에 심신이 지쳐 다른 사람에게 넘기거나
그만 두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들의 공통점은 혼자서 죽어라 일하거나 또는 직원을 채용하더라도
업무로 인한 갈등 또는 관리소홀로 인한 직원들이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도하차 하는 경우이다.
본인 역시 이런 부분으로 인해 수 년 전 쓰라린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었다.
당시의 생각은 이랬다.
“직원 한 명 임금이 얼마인데 내가 조금 더 노력해서 인건비 줄이면
돈이 얼만데?”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시킬 일이 없다면 모를까 가능하다면 직원을 채용해 일을 나누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회사로써 성장할 수 있다.
또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하려고 하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지쳐가기
마련이다. 결국 쓰러지게 되어있다.
본인 역시 레드팝 초창기에 응급실에만 두 번 실려갔었다.
일을 하려고 하면 매일 날밤을 새도 모자란다.
하지만 또 이걸 효율적으로 나누려고 하면 충분히 여가시간을 누리면서
편안하게 일할 수 있다.
레드팝은 오전9시30분 출근 오후6시30분 칼퇴근 하는 좋은(?)직장이다.
물론 큰 기업체만큼의 급여를 주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직원들을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IT 업계가 이직률이 높은 이유중의 하나가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레드팝은 근무시간 내내 음악이나 라디오를 틀어놓고 일하고 쉬고 싶을
때 마음대로 쉰다.
게다가 주5일 근무다.
캬~~ 공무원보다 낫지 않을까? (급여만 많이 준다면...^^;)
난 입버릇처럼 직원들에게 말하곤 한다.
“나중에 지분을 나눠준다는 둥의 헛된 비전은 제시하지 않겠다.
다만 보통의 직장처럼 꾸준히 급여를 올려주고 회사의 이익이 커진다면
보너스로 나누겠다.
우리 모두 좋은 환경에서 오래도록 같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업무만 충실히 하자!!”
현재 레드팝은 웹 디자이너 2명, MD1명, CS1명 총5명(본인포함)이 근무
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직률 0%다.
직원들이 2~3달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뒀다는 소리를 주위에서 들을
때마다 난 이렇게 이야기 한다.
“좀 편하게 내버려둬.
칼 퇴근도 시켜주고. 요즘 같은 시대에 토요일은 일해 뭐해?”
물론 의아할 수도 있다.
너무 놀면서 일하는 것 아닌가 하고...하지만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이는 운영자 본인이 직원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내버려 두라고 해서 뭘 하든지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라는 것은 아니다.
나는 직원들에게 업무 분장표를 나누어 주고 매주 월요일 미팅을 통해
주간 업무를 맡겨준다.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일일 업무보고 형식으로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업무를 체크 하고 있으며 중간중간 적절히 업무지시를
내린다.
이렇게 착착 알아서 할만큼 훈련된 직원은 임금이 비쌀 텐데 어떻게
뽑느냐고 나보고 인복도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본인이 소위 말하는 인복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레드팝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동종업계 경험이 전무한 신입들이었다.
얼마나 같이 마음을 터놓고 일할 수 있느냐가 성실하고 훌륭한 직원을
만들 수 있다.
또 이런 분들이 있다
“조금 배워서 내 아이템 빼가서 독립하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을 하는 분들....
물론 그런 경우가 있다.
그래서 면접을 잘 보고 사람을 잘 뽑아야 하는 것 아닌가?
또 같은 아이템을 취급한다고 해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 내가 부리는 직원들이라고 언제까지 직원으로 근무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같이 일했던 직원이 쇼핑몰로 성공한다면 또 보람되고 기뻐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지원채용 시 비용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은
노동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용촉진 장려금 정책”을 이용하면
신규인력 1명을 채용하면 1년 동안 최대 720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100명이라도 신규 채용해서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면 집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청이 가능하니 자세한 사항은 해당지역
“종합고용안정센터”에 문의하고 안내 받기 바란다.
나라에서 이렇게 창업자들을 위해 도와주겠다는데
열심히 세금만 낼 것이 아니라 받을 것은 꼭 받자.
레드팝을 시작할 때만 해도 커플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쇼핑몰은
손으로 꼽힐 만큼 적었다.
나름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었지만 시작한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수 십여 개의 경쟁쇼핑몰이 생겨났다.
이제는 시중의 기성 브랜드에서도 커플룩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도 경쟁자는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상태이지만 중간에 하차하시는
분들 역시 그 만큼 많다.
어디에도 없는 신규아이템이라면 모르겠지만 이제는 인터넷에서 틈새
시장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 하다.
틈새시장을 찾기보다는 고객층이 두터운 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오히려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본인 역시 추가로 남성의류, 청바지 전문 쇼핑몰을 오픈하여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영원히 잘되는 아이템은 없으며 끊임없이 개발하고 연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인터넷이라는 점 명심하자.
인터넷 쇼핑몰이 이제는 포화상태다? 아니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아직도 충분히 시작해 볼만 하다.
의견들이 분분하다.
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무슨 일이든 어떤 장사든 성공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경쟁자가 적어서가 아닌 성실함과 정직함, 또 창의적인 생각으로 거둔
성공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을 귀담아 듣고 또 실천하며 꾸준한
벤치마킹과 함께 개성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얼마든지
어떤 업종에서라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여기까지 두서 없는 글 작성해 보았네요....
반응이 좋거나...도움이 되셨다면 cafe24 시스템과 관련한 후기를
2부형식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글 못썼다고 넘 꾸짖지는 말아주세요...^^;;
그럼 여러분 건승하시길 기원하며 항상 즐겁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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