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인생길, 등산길

주님의 착한 종 2007. 9. 13. 19:23
 
맛있는 점심을 먹고 산을 올랐습니다 

가파른길도 지나고 평평한 길도 지나고...

간밤 비에 푸르른 잎새들은 음이온을 자랑하는듯

코끝에 싱그럽게 내치며 지납니다

한참을 걷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분명 등산로를 따랐음에도 길이 어느순간 없어졌더군요

머리속의 나침판을 그려가며 길 아닌길을 헤치며 내려오니

처음 등산을 시작한 그자리에서 500 미터도 벗어나지 못했더군요

한참을 그자리에서 크게 웃어 버렸습니다

그렇구나..인생 별거아니구나...

고생길..행복한길..두루두루 헤매여도

결국은 나 태어난 그 곳 그 자리

내 삶의 방향이 내뜻도 아니고

그저 나 태어난 그 자리 그 모습에서 돌고 도는것..

행복한날 웃을수있다면 그웃음에 묻히고

불행한날 눈물이 흐르면 그 눈물에 젖어 사는것

이렇둣 희노애락속에 나 태어나게 하신

그분께 감사하며 오늘 하루에 충실해야겠습니다

당신께서 정해주신 길에 내뜻을 가미하며

오늘은 오늘이라 행복하고

내일은 내일이라 기대하며

그렇고 그런 하루 하루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임의 노래 3집 4.갈 길 잃은 양처럼


 

 

 가톨릭 인터넷 강 인숙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