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방에 살고 있는 어떤 자매님은
식당에 나가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십니다.
남편이 식자재 납품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는 바람에
사기죄로 걸려들어 소위 ‘학교’라는 곳에 가 있지요.
한달에 두 번 쉬는 휴일이면 광주에 있는 남편을 찾아가
영치금도 넣어주고 사식도 넣어주고,
6분간 남편의 얼굴도 보고….
결혼하고 아홉 해를 사업한답시고 생고생시키더니
그 빚더미를 아내에게 떠넘기고 당신은 학교로 들어가
피둥피둥 살이 찌고… 그래도 고생하는 얼굴보다
좋은 얼굴 보니 마음이 편하더랍니다.
하루에 12시간 반씩 갈비집에서 일하며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하며 살지만
남편의 친가나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남편을 비난하고
욕을 해도 정작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자매님은
만날 때마다 웃는 얼굴입니다.
그 사람의 단점을 이해하며 내가 먼저 웃을 수 있는
하루였으면 합니다.
글:김성준 사진:서장경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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