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온라인/쇼핑몰 운영하기

가을 준비하는 초보 분들만 보세요

주님의 착한 종 2007. 8. 13. 16:16

                      가을 준비하는 초보 분들만 보세요

 

출처 : 내가게 쇼핑몰 카페,  글쓴이: june2

 

운영수기는 아니고요.

이제 막 시작하시려는 초보 분들께 조금 도움될까 해서

여름준비 실패한 경험 좀 씁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 사이트 90프로 마친 상태이고 이달 마지막 주부터 가을 신상

해오려고 합니다. 남성의류 준비 중입니다.

 

이번에 저에 큰 실수를 깨달았습니다.  

저의 경우 6월초, 중부터 부랴부랴 쇼핑몰준비 했었는데,,,

물론 여름 옷으로,,

 

~ 제가 생각을 잘 못 먹고 있었더군요,,

사이트 만들고 정비하고 사입하고 ,,, 촬영하고 보정하고

상세설명 만들어서 카테고리에 올렸더니 7월 말이더라구요  ^^;

 

물론 이때도 사이트는 100% 완성이라고 하기도 어려웠죠..

사실 직접 부딪쳐보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부분들을 알기 위해

다시 말해 시행착오를 겪어보기 위해 여름옷을 준비했었드랬죠..

목표는 올해 가을 옷부터였으니까...

 

그런데 제대로 겪어보지도 못하고 바로 가을 신상으로 넘어가게

생겼습니다..^^

그간 사입비는 70만원 내외죠.. 적나요?

옷을 사입할 때 될 수 있으면 매장 별로 한 장씩만 구입했습니다.

제 사이즈로,, 아주 괜찮다 싶은 건 두 세가지 깔로 구입,,,

그러다 보니 종류는 많지만 그렇게 많이 지출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제 사이즈 위주로 사입한 이유는 당근 내가 모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표준 체격이기 때문에,,,^^175 / 68 정도..(20후~30대 기준^^)

 

한 가지 문제점도 알게 되었지요..

동대문 (apm, 유어스, 누죤) 옷들은 표준사이즈인 제게도 작다는 것,

잘 나가는 제품은 대부분 원사이즈라는 것,,, 이건 더욱더 작다는 것

예전에 헬스 한 2년 하고 지금 1년 쉬었는데도 

상의는 거의 다 타이트 하더군요..

으이구..

그래서 착용 컷이 잘 안 살았죠. (착용 컷 할 때 키 높이 합니다..^^)

 

~ 그래서 피팅 모델들이 185/65 이런 친구들이 많구나 라는

걸 알았습니다.

수치상으로 해석하자면 소말리아스런,,,

물론 요런 체형이 사진 빨을 잘 받는 이유도 있지만,,

어찌 보면 동대문 사이즈를 이상적으로 표현하고 소화하는데 제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잠시,,,

어떻게 그런 작은 옷들로 승부해서 월 몇 천, 몇 억 매출 올린다는

건지도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10대, 20대 초반 타켓 층으로 하는 사이트가 많은 건지도,,,,

이들이 의류쇼핑몰의 주 소비층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나이 대에 그런 체형들이 많다 보니

(동대문 체형이라고 표현할까,,)

 

주 소비층 때문이어서가 아니라,,,,사이즈 때문에서라도

동대문거래를 하려면 연령대를 잘 골라야 한다는 것도 느꼈죠. ,,

 

여기서 또 하나 문제점,,,

내 아이템은 20후~30대 라는 것,,,

냉정히 생각해서 30대 아저씨들 체형 알죠?

왜 엉덩이 커지고, 배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

이런 사람들이 내 제품에 만족할지도 걱정이죠.

내가 착용컷 할 때마다 느낀 건데 옷은 들어가긴 들어갑니다.

어느 정도 봐줄 만도 하고,,,

그런데 움직임이 크면 다소 불편하다는 것.. 

 

결론은 동대문은 디자인은 좋으나 디자인을 받쳐주는 사이즈는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

디자인을 선택하자니 사이즈가 울고

사이즈에 억매이면 디자인이 죽고,,

그렇더군요,,, 동대문이...

 

사이트를 만들면서 여러 사이트들도 벤칭마킹 한답시고

하루에도 수 십 번씩 들락날락 했죠..

그래서 얻어낸 게 있답니다.

7월31일까지도 정상판매 하던 제품을

하루 지나 8월1일이 되니 원가로 일제히 내리더군요.

한 두 사이트가 아니라 여러 군데 잘나가는 사이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팝업제목도 원가세일이었지만 실제로도 원가에 가까웠습니다.

 

제가 동대문에 가서 파악하기론,,,,

혹자는 여름 옷은 원가라도 처분만 된다면 남는 거라고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이었나 보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동대문 휴가 끼고 이래저래 이유에 원가세일하고

재고 소진하는 것이었겠죠...

 

저도 잘하는 것 인지는 모르지만

이제 가을 옷 사입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쉬운 건 여름에 고객응대도 하고 택배발송도 좀 더하고 교환 반품도

받아보고 고객들과 언쟁도 좀 해보고 노가다 홍보도 적극적으로

해봤어야 했는데,,, 겪어봤어야 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고 너무 늦어졌다는 게 아쉽더군요..

 

그래도 맘에 드는 창고 겸 사무실도 얻고

조명이며 카메라며,, 포토샵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만질

줄도 알게 됐고,,,

배경도 일일이 실크벽지 사다가 이동식으로 우드락에 붙여가면서 만들고,

삐질삐질 땀 흘려가며 고생한 여름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피부병도 생기고,,, 피곤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참고로 전 투잡입니다.

회사와 집 중간지점에 사무실을 얻었죠

회사 퇴근하면 바로 내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일전에 집에서도 다른 아이템으로 쇼핑몰을 해보았지만

역시 집에서 하는 것과 내 개인 공간에서 하는 것은 많이 다르더군요,,,

제일 좋은 건 집중이 잘됩니다.

여건이 된다면 창고든 뭐든 개인 공간을 만드는 게 일 적인 면에서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지금이 8월 초에서 중으로 넘어가는 시기죠..

틀림없이 누구처럼 이제서야 부랴부랴 "가을 옷부터 준비해볼까 "

하는 사람들이 계실 겁니다.

과거에 해봤고 경험이 있는 그리고 인터넷쇼핑몰에 대해 잘 알고

내일처럼 도와줄 분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생각을 같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서 겨울이나 봄에 시작하시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더군다나 짧디 �은 가을인데,,,

사실 저도 이렇게 가을 준비하는데 옳은 건지 잘 모르지만,,,

겨울 준비하기에는 자금이 많이 넉넉한 편이 못돼

(겨울아이템은 단가가 센 걸로 압니다.)

어떻게든 가을로서 승부 걸려고 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고수님들이 이 글을 본다면 몇 가지만 여쭤 볼께요...

 

1.      8월 마지막 주부터 본격적으로 사입하려고 하는데

시기적으로 그때가 적당한지요... 가을신상

 

2.      apm, 누죤, 유어스만 다녔습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남자 옷들이 사이즈가 작아요..

   이런 디자인에 L, XL는 물론 XXL 까지 있는,,,

   그리고 원 사이즈더라도 좀 넉넉한 곳이 있을지요

 

3.      여름옷은 8월초에 재고소진 들어가기 시작하던데

   가을은 그 시기가 언제쯤인지요...

 

4.     가을 옷 단가가 여름옷 단가에 비해 얼마 정도  UP 되는지요,,

   대략이라도.. 아웃 웨어 말고...바지나 티, 남방 기준으로..

 

옷 장사가 처음이다 보니 우려되는 게 많네요..^^

감사합니다.

답변 주시는 분들은 복받을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