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기도

주님의 착한 종 2007. 6. 1. 18:28

 

(아내 실비아를 생각하며)

 

어둠을 밀어내는 밝은 빛

온 세상을 희망으로 가득 채우고

물오른 나뭇가지 위 매달린 새들의 노래

아침을 흔들어 깨우면

사랑으로 하나된 두 사람

축복만을 밟게 걸어가게 하소서.

 

머리를 맞대고 퍼즐을 맞추듯

하루하루를 꿈으로 엮어가며

앞날의 소망이 커가는 보금자리에

믿음과 이해가 거름이 되어

실한 열매를 맺는 날

가슴으로 웃음 웃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위하여

삶이 시가 되고

오직 한 사람을 위하여

삶이 노래가 되며

오직 한 사람을 위하여

삶을 숨쉬게 하소서.

 

어제와 다른 하늘이

벅찬 기쁨으로 열리는 오늘

이마에 생겨나는 주름마저도

이제야 먼 길 돌아 만난

두 사람이 걸어가는 인생의 길에

세월이 건넨 말없는 미소라 여기며

어떤 어려움 앞에 서게 될지라도

서로 잡은 손 영원히 놓지 않게 하소서.

 

지금껏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많은 날들이

배려와 존중의 울타리 안에서

꽃이 이름만으로도 아름답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이게 하소서

 

부디 큰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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