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07년 6월 1일 연중제8주간 금요일

주님의 착한 종 2007. 6. 1. 10:36

        기도에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진실한 기도는 산마저도 옮길 수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기도로 말미암아 옮겨진 산은 없습니다.

        그러나 산처럼 강하고 꿈쩍 않던 것들도

        기도 때문에 움직인 예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중요한 건 믿음입니다.

        얼마나 믿는 마음으로 기도하는지가 열쇠요 핵심입니다.
        ‘이만큼 기도하고 이 정도 믿었으니 이젠 주시겠지.’

        하는 생각은 유혹에 불과합니다.

        그건 자신의 생각일 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버지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언제든지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왜 주시지 않는지에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청해도 주시지 않을 때에는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묵상하고 찾아야 할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잘못 청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필요한 것을 청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청하는 건 욕심입니다.

        조건을 달아도 그렇습니다.

        믿음에 욕심이 있기에 기도에도 욕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자신의 뜻보다

        당신의 뜻을 먼저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기도에 앞서 마음을 비우고 상상을 비우는 훈련을 해 봅시다.

        마침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 성 유스티노 순교자에게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깨닫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믿음을 굳게 지켜 나가게 하소서
         
        (가톨릭인터넷 정정애님의 묵상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