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온라인/쇼핑몰 마케팅

제가 지금 대박인가요?? 아니면 가는 길인가요..

주님의 착한 종 2007. 5. 29. 16:38

제가 지금 대박인가요?? 아니면 가는 길인가요..

 

내가게 카페의 '마인드가힘' 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

 

.. 구경만하다가 아마도 처음으로 글을 남겨보는 거 같네요.

홍보하다가.. 비도 오고 적적하고 해서..

주저리 주저리 먼가를 쓰고 싶어서요 ㅋ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전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이고..

쇼핑몰 오픈한 지는 5개월.. 이번 달이 끝나면 6개월이 되는 초보라면

초보운영자입니다~

 

.. 놀기 좋아하고 잠자는 거 먹는 거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오픈하고 지금까지 잠도 못 자고 놀지도, 친구들과 만나지도

못하고 정말 열심히 달려온 거 같네요..

전 컴퓨터 프로그램을 전공했고 3년 내내 학교에서 장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쇼핑몰을 한다고 하니..

처음에 집안의 반대, 교수님들의 반대, 기타 주위 분들의 반대가 너무

심했습니다..

처음엔 저 같은 분들 많으시겠지만..

"아 별거 아닐 거 같다 ", " 쉽게 돈벌 거 같다 " 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호기심 반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만만치 않는 인터넷쇼핑몰 영역!!

그렇게 힘들게 시작했고, 반대도 심했지만..

지금은 부모님들 교수님들 모두 하루하루 저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답니다 ^^

 

저는 남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구요..

오픈 6개월째 들어가고 4월 매출은 6500만원 조금 못되었고.

회원 수는 5000여명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루 방문자는 평균 3500~4000 명 정도 되고..

많을 땐 저번 주 주말에 5000명 정도 들어왔구요..

하루 매출은 평균 200~250정도 됩니다.

이번 달은 저번 달보다 매출이 더 올라서 7000만원을 채울 것도 같습니다.

 

오픈하고 두달 되서 2500정도 찍고..그 후로 쭈~ 욱 올라가면서 이 정도

까지 왔네요.

여기서 제가 의문인건...저의 매출이 지금 어느 정도 선인가 하는 겁니다.

보통 6개월 정도 되면 다른 분들은 매출이 어느 정도 인지도 궁금하고 

제가 지금 잘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보통 다 이정도 매출은 보시는 건지

전 잘 모릅니다.

우물 안 개구리 인지.. 아니면 우물 안에서 빠져 나오는 개구리인지..

주위에선 오픈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만하면 대박이라고들 하는데..

전 이런 건 대박이라고 생각치도 않고..

한 달에 억대 버는 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남성의류라는 점이구요..

 

저번 달 하루 평균 매출이 200~230 정도,..

이번 달 하루 평균 매출이 250 정도 되니..

저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해서 하루 매출 300선으로 올리면

한달 매출 1억 정도는 볼 거 같은데 그 이상으로 가는 건 지금으로선

자신이 없네요..

물론 아직 오픈한지 6개월밖에 안되었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훨씬

많지만 막연한 두려움과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무엇을 해서 도약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일 매일 잠도 잘 못 자면서 고민하게 되네요...

 

많은 분들이 홍보로 고민하시는 데.

전 사실 홍보비를 많이 지출하지 않습니다.. 돈이 아깝더군요..

홍보비 지출도 많이 안 하는 거에 비해 방문자가 많은 거 아니냐고 질문

하실 거 같네요. 돈을 써야만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건 아닙니다. ^^

 

물론 방법을 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제 밥줄이고 밤새 공부하면서 터득한 제 노하우니깐요.

홍보대행사도 단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내 가게.. 내 일터를 남에게 맡겨서..매출을 올려놔라 라고 하는 마인드

자체가 전 이해가 안되더군요.

내 가게고 내 쇼핑몰이면 내가 관리해서..내가 홍보해서 일으켜야 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홍보대행사 분들은 말 그대로 대행하시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매출을 올리는 방법을 모두 간파하고.. 그분들 말씀처럼

맡겨서 무조건 매출이 오른다면.. 그분들은 대행사를 하지 말고..운영자를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진 않죠..

전 홍보대행사에게 전화오면 일단은 무조건 들어봅니다..

또한 음성녹음까지 합니다. 그리고선 애기가 다 끝나면 녹음했다고 말하고.

말씀하신 대로 안 되었을 시 100% 환불해주라고 하면 10명이면 10명

말을 흐리거나 자신 있게 말씀 안 하시더군요.

전 그 분들 이해합니다.

그분들은 대행이지 절대 매출을 확실히 올려주거나 하진 않습니다.

설령 올려준대도 일시적이죠. 평생 대행사에게 맡길 수는 없는 겁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쇼핑몰 운영을 하시려면...

홍보에 관련된 책 5권 이상은 기본적으로 읽고 여기저기 자료를

수집해서 대행사분들보다 더 뛰어난 지식을 갖춰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게 홍보 게시판을 보면 노가다 홍보는 어떻게 하는 거냐..

클릭초이스가 뭐냐 오버추어는 어떻게 하냐 등등 아주 기본적인

질문들이 수두룩 하더군요..

그 질문에 관한 게시판에 나와있는 다른 수많은 글들을 읽고 나서

그런 질문들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ㅡ_ㅡ;;

물론 안 읽어봤으니깐 그런 질문들을 하겠죠.

 

냉정하게...여기 고수 분들은 일반적인 것들은 알려줄지 몰라도

정말 자신의 노하우는 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거죠..

몇 년간의 노하우나..남의 지식을 쉽게 얻으려고 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몇 줄로 질문해놓고,. 그 사람의 지식을 알아내려는 건..정말이지

잘못된 거 아닐까요..

자신이 직접 찾아보고 직접 연구해보는 게 나중에 다 뼈와 살이 되고..

운영에 도움이 되고 매출에 직접적으로 작용합니다.

 

대행사만 찾으러 다니시고 편하게만 남의 지식을 얻으려 하다 보면

모든걸 남에게 의지하게 되고 정작 자신은 운영자가 아니라

" 대행사의 대행사" 가 되고 말 겁니다.

 

홍보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 하는 거 같이 하면 그게 홍보일까요?

1000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10명의 운영자가 각각 100명에게 나눠먹기 식으로 홍보를 합니다.

1000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1명의 운영자가 1000명에게 혼자 홍보합니다.

 

전자를 택하실 건가요.. 후자를 택하실 건가요.

타켓팅 타켓팅..하시는데 타켓팅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

후자를 택하고.. 타켓팅에 대한 개념을 과감히 버린다면..

홍보의 방법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제 쇼핑몰 구매자의 1/3이 타켓팅과 조금도 관련이 없는 여성분들..

아주머님들..아저씨들입니다.

그분들은 왜 저희 쪽에서 구매를 할까여..

여기서 홈페이지에 퀼리티가 중요합니다.

여성분들..아주머님들이 들어오면 바로 X 버튼 누르겠죠..

하지만.. 남자친구 옷 선물할 일.. 아들 옷 사줄 일 있으면..

어떤 쇼핑몰이 먼저 생각날까요.

조금이라도 인상 깊게 쇼핑몰을 보았다면.. 한번쯤 다시 방문해서 구매

하시게 됩니다.

그 분들이 저희 3/1의 고객 분들입니다.

 

타켓팅만 노리다간..남들과 똑같아집니다..

남들과 똑같은 방법만 생각하시다 보면 남들보다 쳐집니다.

다른 방법들.. 다른 생각들.. 이런 게 홍보방법이 아닐까요?

또한 이런 글들로 채워져야 하는 게 홍보게시판 아닐까요?

매번 노가다 홍보 어떻게 하나..상위등록 어쩌고 저쩌고...

그런 건 아무리 해도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른 생각을 가지면 성공할거고 저 또한 다른 생각을 가질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하다보니 말이 점점 길어지네요 ^^:;

 

한마디만 더 하자면.. 초보자분들. 사진을 어떻게 공부하시나요..

사진 게시판 보면 정말 기초적인 질문들이 수두룩 하더군요..

그 또한 남의 지식을 쉽게만 얻으려고 하는 발상입니다..

 

사진은 스스로 공부해서 스스로 터득해야 하며 이론보단 손이, 몸이 먼저

가야 이쁜 사진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진을 첨에 정말 못 찍었습니다.

하지만 내가게 사진 게시판에 글 한번 남겨본 적 없습니다.

다른 글 읽어본 적도 없구요.

 

..대학교 사진 동아리를 찾아 다녔습니다.

그 분들은.. 정말 사진을 사랑하고 카메라를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분들

입니다. 발품 팔아서 주위 대학가들 사진동아리를 찾아가 그분들에게

물어보니 누구보다 자세하게 알려주고 서로 알려주려고 하시더군요.

직접 시범도 보여주시고

그렇게 몇 일 찾아가니..사진 실력은 점점 늘었고 전 책 한권 보지 않고

제 카메라 기능들..기법들을 다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말 맘에 들고 잘 나가는 쇼핑몰 사진들을 몇 장 뽑아서 수 십년

사진관을 운영하시는 분께 가지고 가서 이렇게 찍을려면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처음엔 황당해하며 안 가르쳐 주시더군요.. 다음날 또 찾아가고..

그 다음날은 박카스 사 들고 또 찾아갔습니다. 그러니 알려주시더군요.

이 사진은 어떤 기법으로.. 카메라는 뭐고.. 렌즈는 뭘 썼고..노출 값

등은 몇으로 했는지 등등..

해답은 간단했습니다.  지금도 찾아가면 친절하게 알려주시더군요.

 

... 정말 말이 길어져서 그만 써야겠네요..ㅋ

아무튼..너무 편하게만 장사 할려고 하시지 마시고..

또 남에게 의지하려 하지말고 스스로 직접 발품팔고 공부하고 해서..

모든 지식을 습득해나가면서 운영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모두 모두 건승하시구요~ ^^

 

대행사 분들에겐 정말 죄송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운영자분들!!!!!!!! 절대 "대행사의 대행사" 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스스로!!!

 

정말 길게 써버린 거 같은데 끝까지 읽는 분들이 있을까요? ㅋ ^^:;;

6개월 밖에 안된 초보 놈이 건방진 소리한 거 같아서..죄송하네요~

하지만 대행사를 찾는 분들 글들이 난무하여.. 안타까운 심정에~

조금이나마 마인드를 바꾸셨으면 하는 바램이니..이해해주세요 ^ㅇ^/

 

전 이만... ~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