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성체의 성모님

주님의 착한 종 2007. 3. 13. 13:01

 

1772년 1월 28일 나플레스로부터 약 2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성 피에레 데 파데르노 마을에 경악할 신성모독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성당에 도둑이 들어와 감실 안에 있던 백 여 개에 이르는 성체가 담겨진 두 개의

성합을 꺼내어 가버렸던 것입니다.

이 성체들을 다시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기적에 의한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서만 가능했었습니다. 

 

성체들이 묻혀 있던 두 곳 모두의 장소에서는 빛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성합을 도난 당한 다음 거의 한달 뒤인 2월26일 아침,

포플러 나무아래 땅속에서 눈부신 빛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나플레스의 한 사제가

처음으로 목격하였고, 그곳에서 잃어버린 성체들 중 약 40여개를 찾고 기뻐했습니다.

 

극심한 겨울 추위와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성체는  하얗게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았고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성체는 가장자리에만 약간의  흙얼룩이 묻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성체 주의에 있던 흙은 깨끗한 아마포로 싸여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다음 목요일 저녁 나머지의 잃어버린 성체도 그와 같은 기적에

의해서 발견되었습니다.

새롭게 찾은 성체도 앞서 찾았던 성체처럼 완전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성체를 꺼내간 범죄가  발생한 후 빛이 발견 될 때까지 거의 한달 동안,

노새 몰이꾼이었던 27세 된 청년, 프란시스 요디세는 저녁때면 성체가 발견되었던

곳을 지나 나플레스로 돌아가곤 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종종 성체가 발견된 들판에서 한 부인이 나무에 기대어

서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그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가던 길을 멈추고 그 부인에게 어찌해서

아무도 없는 추운 들판에 홀로 그렇게 서 있는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부인은

"나는 내 아들을 지키기 위하여 여기에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성체가 발견되었을 때 그 부인이 성모님이었음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되찾은 성체는 그후 모든 신자들이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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