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2년07월20일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주님의 착한 종 2022. 7.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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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20일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Sixteenth Week in Ordinary Time

 

  

+ 예레미야 1,1.4-10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해설)

 

기원전 650년경에 태어난 예레미야는 

23세 때(기원전 627년) 주님 부르심을 체험합니다. 

요시야 임금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예레미야는 

젊은 나이에 예언자로 소명을 받습니다. 

때는 요시야 임금이 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왕좌에 올라 

유다왕국을 통치한지 13년 되던 해입니다. 

예레미야는 주저하면서 사양합니다. 

예레미야는 예언자로 투신할 만큼 성숙하지 않아

적합한 인물이 못 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1 벤야민 땅 아나톳에 살던 사제들 가운데 하나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


4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5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6 내가 아뢰었다. “아, 주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7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저는 아이입니다.’ 하지 마라.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8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9 그러고 나서 주님께서는 당신 손을 내미시어 내 입에 대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10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

 

+ First Reading, Jeremiah 1:1, 4-10

 

1 The words of Jeremiah, son of Hilkiah,

one of the priests from Anathoth, in the land of Benjamin.

 

4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5 Before I formed you in the womb I knew you,

before you were born I dedicated you,

a prophet to the nations I appointed you.

 

6 “Ah, Lord GOD!” I said,

“I do not know how to speak. I am too young!”

 

7 But the LORD answered me,

Do not say, “I am too young.”

To whomever I send you, you shall go;

whatever I command you, you shall speak.

 

8 Do not be afraid of them,

for I am with you to deliver you—oracle of the LORD.

 

9 Then the LORD extended his hand and touched my mouth, saying to me,

See, I place my words in your mouth!

 

10 Today I appoint you

over nations and over kingdoms,

To uproot and to tear down,

to destroy and to demolish,

to build and to plant.

  

 

(묵상)

 

주님 부르심에 “아! 저는…… 말할 줄 모릅니다.”라고 일단 거절했지만

그분 말씀에서 아주 떨어질 수는 없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예

레미야는 자신이 본디 영원하신 분으로부터 선택되었음을 의식한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나 자신의 궁극적 주인은 

내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궁극적 주인이 주님이심을, 

그래서 그 자신이 근원적으로 주님의 사람임을 깊이 인식하게 됩니다.

 

 

+ 마태오 13, 1-9

< 열매는 백 배가 되었다. >

 

 

(해설)

 

때가 되어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갑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쪼아 먹어버리고,

어떤 것은 돌밭에 떨어져 햇볕에 타버리고,

어떤 것은 가시덤불에 떨어져 숨 막혀 버립니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삼십 배육십 배백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3:1-9

 

1 On that day, Jesus went out of the house and sat down by the sea.

 

2 Such large crowds gathered around him that he got into a boat

 and sat down, and the whole crowd stood along the shore.

 

3 And he spoke to them at length in parables, saying:

"A sower went out to sow.

 

4 And as he sowed, some seed fell on the path, and birds came and ate it up.

 

5 Some fell on rocky ground, where it had little soil.

It sprang up at once because the soil was not deep,

 

6 and when the sun rose it was scorched, and it withered for lack of roots.

 

7 Some seed fell among thorns, and the thorns grew up and choked it.

 

8 But some seed fell on rich soil, and produced fruit,

a hundred or sixty or thirty fold.

 

9 Whoever has ears ought to hear."

 

 

(묵상)

 

씨 뿌리는 사람은 이 땅 저 땅 가리지 않고 고르게 씨를 뿌립니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어떤 것은 돌밭에,

어떤 것은 가시덤불에 떨어집니다.

그러나 씨 뿌리는 사람은 언제나 좋은 땅에 떨어져

백배의 열매를 맺을 것을 희망하면서 씨를 뿌립니다.

예수님께서도 백배의 열매를 희망하면서 하느님 말씀을 전하십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마태오 13, 1-9

 

1.  내 안에는 어떤 밭이 있습니까?

내 삶의 어떤 부분이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는데 나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까?

주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을 잃게 하는 가시덤불 같은 것은 무엇입니까?

 

2. 나는 주변에서 좋은 말씀을 얼마나 많이 들으며 삽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이

내 삶 안에 뿌리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귀 기울여 듣기보다 내 목소리만 키우지 않았습니까?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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