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2년07월13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주님의 착한 종 2022. 7. 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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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13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Fifteenth Week in Ordinary Time

 

 

 

 

+ 이사야서 10,5-7.13-16

<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

 

 

(해설)

 

이스라엘-시리아 동맹군이 유다를 공격할 때

이사야 예언자는 아하즈 왕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즉 동맹에 가담하지도 말고 그들과 맞서 싸우지도 말고

아시리아에 도움을 청하지도 말고 그저 가만히 있기만 하라고 합니다.

이사야가 아하즈에게 바란 것은 주님을 신뢰하고 굳건히 서서

시냇물처럼 조용히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5 “불행하여라, 내 진노의 막대인 아시리아!

그의 손에 들린 몽둥이는 나의 분노이다.

 

6 나는 그를 무도한 민족에게 보내고,

나를 노엽게 한 백성을 거슬러 명령을 내렸으니,

약탈질을 하고 강탈질을 하며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처럼 짓밟게 하려는 것이었다.

 

 7 그러나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러한 뜻을 마음에 품지도 않았다.

오로지 그의 마음속에는 멸망시키려는 생각과,

적지 않은 수의 민족들을 파멸시키려는 생각뿐이었다.”

 

13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손의 힘으로 이것을 이루었다.

나는 현명한 사람이기에 내 지혜로 이루었다.

나는 민족들의 경계선을 치워 버렸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으며,

 왕좌에 앉은 자들을 힘센 장사처럼 끌어내렸다.

 

14 내 손이 민족들의 재물을 새 둥지인 양 움켜잡고,

버려진 알들을 거두어들이듯 내가 온 세상을 거두어들였지만,

날개를 치거나 입을 열거나 재잘거리는 자가 없었다.”

 

15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으스댈 수 있느냐?

마치 몽둥이가 저를 들어 올리는 사람을 휘두르고,

막대가 나무도 아닌 사람을 들어 올리려는 것과 같지 않으냐?

 

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주님께서는

그 비대한 자들에게 질병을 보내어 야위게 하시리라.

마치 불로 태우듯, 그 영화를 불꽃으로 태워 버리시리라.

 

 

+ First Reading, Isaiah 10:5-7, 13-16

 

5 Woe to Assyria, rod of my anger, the club in their hands is my fury!

 

6 I was sending him against a godless nation, commissioning him

against the people who enraged me,

to pillage and plunder at will and trample on them like the mud in the streets.

 

7 But this was not his intention nor did his heart plan it so,

for he dreamed of putting an end to them,

of liquidating nations without number!

 

13 For he thinks:

 'By the strength of my own arm I have done this and by my own wisdom:

how intelligent I have been! I have abolished the frontiers between peoples,

 I have plundered their treasures, like a hero,

 I have subjugated their inhabitants.

 

14 My hand has found, as though a bird's nest, the riches of the peoples.

Like someone collecting deserted eggs,

I have collected the whole world while no one has fluttered a wing

or opened a beak to squawk.'

 

15 Does the axe claim more credit than the man who wields it,

or the saw more strength than the man who handles it?

 As though a staff controlled those who raise it,

or the club could raise what is not made of wood!

 

16 That is why Yahweh Sabaoth is going to inflict leanness on his stout men,

and beneath his glory kindle a fever burning like a fire.

 

 

< 묵 상>

 

아하즈가 아시리아에게 구원을 요청하자

아시리아 왕은 유다의 보화를 모두 거두어 갈 뿐 아니라

아하즈를 무시하고 자기가 유다의 왕임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을 뜯어고칠 것을 주장합니다.

결국 아하즈 왕은 인간적으로 분별력이 있을지 모르나

주님 앞에서 볼 때는 현명하지 못한 왕입니다.

 

 

 

+ 마태오 11, 25-27

<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해설)

 

슬기롭고 똑똑한 사람들은 율법을 알고 지키는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이고,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들은 율법도 알지도 못하고 지키지도 못하는 무리들입니다.

이 가난한 이들은 땅의 백성들이며

바리사이들에게서 저주받는 자들이라는 말을 듣는 이들입니다.

그러나 이 무리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1:25-27

 

25 At that time Jesus exclaimed:

"I give praise to you, Father, Lord of heaven and earth,

for although you have hidden these things from the wise

and the learned you have revealed them to the childlike.

 

26 Yes, Father, such has been your gracious will.

 

27 All things have been handed over to me by my Father.

No one knows the Son except the Father,

and no one knows the Father except the Son

and anyone to whom the Son wishes to reveal him."

 

 

(묵상)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는 감추시고 제자들에게 드러내 보이신 것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하느님 나라의 신비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만이라도

당신을 이해하고 따라준 데 대해 감사기도를 바치십니다.

크게 실패하고 아주 조금 성공을 거두면서도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바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 마태오 11,25-27

 

1. 나는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그리고 자주 기도로 대화합니까?

내 삶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님의 은총을 식별할 수 있습니까?

 

2. 주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믿음이 약한 이유는 

나의 능력이나 지식에 너무 의존하기 때문은 아닙니까?

나는 하느님을 잘 안다고 자부하지만 항상 부족한 어떤 것이 있음을 느낍니까?

그리스도의 삶을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짊어져야 하는 십자가를 멀리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까?

 

 

 

 -1분 묵상- 

 

요셉의 다락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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