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입당송 예레 29,11.12.14 참조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을 기쁜 마음으로 섬기며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하늘의 어좌에서 원로들은 "주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주님의 뜻에 따라 만물이 생겨나고 창조되었습니다.”라며 찬양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나는 줄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미나의 비유’ 를 드신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앞으로 오실 분!> 1 보니 하늘에 문이 하나 열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들었던 그 목소리, 곧 나팔 소리같이 울리며 나에게 말하던 그 목소리가, “이리 올라오너라. 이다음에 일어나야 할 일들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화답송 시편 17(16),1.5-6.8과 15(◎ 15ㄴ 참조)
복음환호송 요한 15,16 참조 복음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11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데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나는 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3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열 미나를 나누어 주며,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 하고 그들에게 일렀다. 14 그런데 그 나라 백성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어, ‘저희는 이 사람이 저희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7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19 주인은 그에게도 일렀다. ‘너도 다섯 고을을 다스려라.’ 21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23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되찾았을 것이다.’ 24 그러고 나서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일렀다. ‘저자에게서 그 한 미나를 빼앗아 열 미나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7 그리고 내가 저희들의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그 원수들을 이리 끌어다가, 내 앞에서 처형하여라.’”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어 저희가 오롯이 주님을 사랑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영성체송 시편 73(72),28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하신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성자께서 당신 자신을 기억하여 거행하라 명하신 이 성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루카 복음서가 전하는 미나의 비유는 마태오 복음서의 탈렌트의 비유와 같습니다. 화폐의 가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비유가 전하는 내용은 거의 비슷합니다. 미나는 당시의 그리스 화폐로 탈렌트보다 작은, 100 드라크마(= 데나리온)의 가치를 가지는 동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귀족은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알려 줍니다.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 다른 종들은 성실함으로 칭찬받지만 그는 심판을 받습니다. 그 종의 생각은 이러하였습니다.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미나를 수건에 싸서 보관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움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재능을 활용하지 못한 것입니다. 마치 하나의 미나로 열 미나와 다섯 미나를 벌어들이는 종들처럼 재능은 쓰면 쓸수록 더 많아지고 풍성해집니다. 단순하게 하느님을 냉혹하시고 벌하시는 분으로만, 엄하신 분으로만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자신에게 맡겨진 재능을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이웃을 위해서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할 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시는 분이시면서 동시에 사랑과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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