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지혜의 샘이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베드로 사도의 겸손한 증언으로 우리 믿음의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모든 이에게 성령의 빛을 비추시어, 나자렛 예수님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알아 뵙고 살아 있는 돌이 되어 교회를 이루게 하시는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본기도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그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궁궐의 시종장 세브나를 내쫓으시고 힐키야의 아들 엘야킴에게 그의 권력을 넘겨주시리라고 한다. (제2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다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간다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고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고 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2,19-23 21 그에게 너의 관복을 입히고, 그에게 너의 띠를 매어 주며, 그의 손에 너의 권력을 넘겨주리라. 그러면 그는 예루살렘 주민들과 유다 집안의 아버지가 되리라. 23 나는 그를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 그는 자기 집안에 영광의 왕좌가 되리라.”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6과 8ㄴㄷ(◎ 8ㄴㄷ 참조)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1,33-36 35 아니면 누가 그분께 무엇을 드린 적이 있어 그분의 보답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6,18 참조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20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지향기도 ✛ 형제 여러분, 든든한 반석 위에 교회를 세워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한 바람을 아룁시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연중 주일 감사송: 180면 참조>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고백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시는 분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십니다. 만물은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베드로라는 든든한 반석 위에 교회를 세워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다집시다. <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례로 충만한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주님의 자비로 치유를 받고 힘을 얻어,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질문하십니다. 제자들은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예언자”라고 답을 드립니다. 명칭은 각기 다르나 공통점이 있는데, 하느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세상 마지막 날을 예고하는 인물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대답에서 당시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생각을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답합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제자들에게 연이어 질문하시는 예수님과 정답이 된 베드로의 신앙 고백 때문에 마음과 마음으로 미소가 번집니다. 그리고 한마디 말씀도 없이 연꽃 한 송이를 손가락 끝으로 잡은 채 제자들에게 보입니다. 다들 그 뜻을 알지 못하여 말 없이 스승의 손가락 끝에 들린 꽃만 보는데, 그 가운데 ‘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빙그레 미소 짓습니다. 그래서 이를 ‘염화미소’라 하고, ‘이심전심’이라고도 합니다. 부처님이 돌아가신 뒤에 법을 가섭에게 맡겼는데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했다고 하여 생긴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셨던 것입니다. 이때 베드로의 대답은 가섭의 미소처럼 완벽하였고, 베드로가 받은 하늘 나라의 열쇠는 가섭이 부처님에게 받은 법처럼 하늘의 뜻을 땅에 이루게 하는 도구였습니다.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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