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0년05월30일 토요일 : 미사 - 부활제7주간 토요일

주님의 착한 종 2020. 5. 29. 22:27

 2020 05 30일 부활제7주간 토요일



오늘 전례



입당송

사도 1,14 참조
제자들은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네알렐루야.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파스카 축제를 마치는 저희에게 너그러이 은혜를 베푸시어 저희가   그 신비를 삶으로 증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써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1독서)

바오로 사도는 로마의 유다인 지도자들에게자신은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에 사슬에 묶여 있다고 말한다


 (복음)

요한 사도는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낱낱이 기록하면온 세상이라도 그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한다

       

제1독서       

<바오로는 로마에서 지내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8,16-20.30-31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갔을 때바오로는 자기를 지키는 군사 한 사람과 따로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17 사흘 뒤에 바오로는 그곳 유다인들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그들이 모이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나는 우리 백성이나 조상 전래의 관습을 거스르는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도예루살렘에서 죄수가 되어 로마인들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18 로마인들은 나를 신문하고 나서 사형에 처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으므로 나를 풀어 주려고 하였습니다.
19 그러나 유다인들이 반대하는 바람에나는 내 민족을 고발할 뜻이 없는데도 하는 수 없이 황제에게 상소하였습니다.
20 그래서 여러분을 뵙고 이야기하려고 오시라고 청하였습니다나는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에 이렇게 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30 바오로는 자기의 셋집에서 만 이 년 동안 지내며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였다.
31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10),4.5 7( 7ㄴ 참조)
◎ 주님올곧은 이는 당신 얼굴 뵈오리다.
또는
◎ 알렐루야.
○ 주님은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서하늘에 있는 주님의 옥좌에서당신 눈으로 살피시고당신 눈동자로 사람들을 가려내신다
○ 주님은 의인도 악인도 가려내시고그분의 얼은 폭행을 즐기는 자를 미워하신다의로우신 주님은 의로운 일을 사랑하시니올곧은 이는 그분 얼굴 뵈오리라. ◎

 

복음환호송

요한 16,7.1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내가 너희에게 진리의 영을 보내리니 그분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그의 증언은 참되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5
그때에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주님을 팔아 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24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25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성령을 보내시어 저희 죄를 모두 용서하시고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거룩한 신비를 합당히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영성체송

요한 16,14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성령이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리라나에게서 받은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시리라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이 성사로 저희가 옛 계약에서 새 계약으로 건너갔으니 저희의 기도를 자비로이 들으시어 옛 악습을 버리고 거룩한 마음으로 새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요한 복음에 나타나는 ‘사랑받는 제자 1세기 말엽에 살았던 그리스도인들의 본보기가 되는 상징적 존재입니다.

사랑받는 제자는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습니다.

요한 복음 1 18절의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이라는 구절에서 ‘가장 가까운으로 번역된 그리스 말을 직역하자면 ‘가슴에 기대어입니다.

말하자면사랑받는 제자의 모습이 곧 이 세상에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을 가리켜 ‘또 다른 그리스도라고 하지요예수님처럼 살아갈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지니는 존재가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님처럼 사는 것은 ‘증거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과 말로써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세상에 또다시 살아 계시고 활동하시며 가르치십니다.
그리스도인이 모든 일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것은 자신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행여 누군가가 나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기뻐하거나 행복해한다면우리는 하느님께 참으로 값진 예배를 드린 것이 됩니다.

증거의 삶은 어렵지 않습니다.

나의 일상이 예배가 되는 길은 그리 복잡하거나 까다롭지 않습니다.

그저 지금 하는 일들을 하느님 마음에 드시도록 정성을 다하여 차근차근 성실하게 해 나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소하고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정성껏 하는 모든 일은 사랑받는 제자 ‘또 다른 그리스도의 일이 됩니다.
(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