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입당송 사도 1,14 참조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파스카 축제를 마치는 저희에게 너그러이 은혜를 베푸시어 저희가 그 신비를 삶으로 증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써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로마의 유다인 지도자들에게, 자신은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에 사슬에 묶여 있다고 말한다. (복음) 요한 사도는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한다.
제1독서 <바오로는 로마에서 지내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 화답송 시편 11(10),4.5와 7(◎ 7ㄴ 참조) 복음환호송 요한 16,7.13 참조 복음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 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예물기도 주님, 성령을 보내시어 저희 죄를 모두 용서하시고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거룩한 신비를 합당히 거행하게 하소서. 영성체송 요한 16,1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사로 저희가 옛 계약에서 새 계약으로 건너갔으니 저희의 기도를 자비로이 들으시어 옛 악습을 버리고 거룩한 마음으로 새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요한 복음에 나타나는 ‘사랑받는 제자’는 1세기 말엽에 살았던 그리스도인들의 본보기가 되는 상징적 존재입니다. 사랑받는 제자는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습니다. 요한 복음 1장 18절의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이라는 구절에서 ‘가장 가까운’으로 번역된 그리스 말을 직역하자면 ‘가슴에 기대어’입니다. 말하자면, 사랑받는 제자의 모습이 곧 이 세상에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사는 것은 ‘증거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과 말로써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세상에 또다시 살아 계시고 활동하시며 가르치십니다. 행여 누군가가 나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기뻐하거나 행복해한다면, 우리는 하느님께 참으로 값진 예배를 드린 것이 됩니다. ‘증거의 삶’은 어렵지 않습니다. 나의 일상이 예배가 되는 길은 그리 복잡하거나 까다롭지 않습니다. 그저 지금 하는 일들을 하느님 마음에 드시도록 정성을 다하여 차근차근 성실하게 해 나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소하고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정성껏 하는 모든 일은 사랑받는 제자, 곧 ‘또 다른 그리스도’의 일이 됩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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