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오늘 전례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났다. 양반 가문이었으나 그의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와
어머니 고 우르술라가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집안이 몰락하였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그는 선교 사제의 입국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김가항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고국에 돌아온 김대건 신부는 서해 해로를 통한
선교 사제의 입국 통로를 개척하려다가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입당송
이 성인은 하느님의 법을 위해 죽기까지 싸웠으며, 악인들의 말도 두려워하지 않았네. 그는 튼튼한 반석 위에 집을 지었네.
본기도
하느님, 올바른 신앙을 전파하다가 순교한 복된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에게 월계관을 씌워 주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뜨거운 사랑으로 복음을 실천하여 교회 발전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즈카르야는 주님의 계명을 어기는 이들을 책망하다가 주님의 집 뜰에서 사람들의 돌에 맞아 죽는다. (제2독서)
바오로 사도는 믿음 덕분에 환난도 자랑으로 여긴다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마태 23,35 참조).>
화답송 시편
31(30),3ㄷㄹ-4.6과 7ㄴ과 8ㄱ.17과 21ㄱㄴ(◎ 6ㄱ 참조)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5,10
복음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복된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에게 육신의 온갖 고통을 이겨 내게 하셨듯이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 마음에도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게 하소서. 영성체송 마태 16,2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일찍이 복된
순교자 김대건 안드레아가 지녔던 믿음과 용기를 주시어 저희가 온갖 시련을 이겨 내고 충실히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제자들은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의회에 넘겨져 회당에서 채찍질을 당할 뿐만 아니라,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갈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가족들의 미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벌어지는데, 그분의 참된 제자라면 끝까지 스승이신 예수님을 버리지 않고 증언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젊은 나이에 순교한 것도 이런 제자로서의 사명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언한 신앙 선조들의 모범을 따라, 그들이 걸어간 십자가의 길에 동참합니다. 그러나 종종 십자가 밑에서 주님을 증언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분의 이름을 더럽히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박해하는 이들을 결코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또한 당신의 이름 때문에 박해받는 이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큰 사랑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의롭게 된 주님의 제자들은 환난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희망은 그들을 결코 부끄럽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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