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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루치아 성녀는 로마 박해 시대에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생애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루치아의 순교 사실을 전하는 5세기의 기록에서 부분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심 깊은 부모의 영향으로 일찍 세례를 받은 그녀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딸의 신변을 염려한 어머니의 주선으로 귀족 청년과 약혼하였다. 그러나 동정을 결심하고 있던 루치아는 한사코 혼사를 거절하였다. 이에 격분한 약혼자의 고발에 따라 그녀는 결국 300년 무렵에 순교하였다.
루치아(Lucia)라는 이름은 ‘빛’ 또는 ‘광명’을 뜻하는 라틴 말에서 유래되었다. 입당송 보라, 이제
순결한 예물, 정결한 희생 제물인 용감한 동정녀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따른다. 본기도
주님, 거룩한
동정 순교자 루치아의 전구로 저희 안에 믿음의 불이 타오르게 하시어 오늘 그의 천상 탄일을 지내는 저희가 영원한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이사야 예언자는 야곱과 이스라엘에게,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의 구원자시라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며,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라고 하신다 <나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너의
구원자이다.> 화답송 시편
145(144),1과 9.10-11.12-13ㄱㄴ(◎
8) 복음환호송 이사 45,8
복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또는, 기념일 독서(2코린 10,17―11,2)와 복음(마태 25,1-13)을 봉독할 수 있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일찍이
박해와 싸워 이긴 복된 루치아의 생명을 제물로 기꺼이 받아들이셨듯이 그를 기리며 드리는 이 예물도 어여삐 받아 주소서. 영성체송 묵시 7,1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인들
가운데 복된 루치아에게 동정과 순교의 두 월계관을 함께 씌워 주셨으니 오늘의 묵상 오늘부터 12월 16일까지 날마다 복음은 중심에 세례자의 표상을 두면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마음의 자세를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바빌론에 유배당한 이스라엘 백성을 귀향시키실 것이라고 이사야는 말합니다. 주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어
광야를 정원으로, 메마른 땅을 물이 샘솟는 곳으로 만드시면, 그
물을 마시는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두 예언자 모두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그분의
기다림을 구체화합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고 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의 뛰어남을 드러내는 이 표현은 개인적인
가치에 속하는 질적 판단이 아니라 오히려 하늘 나라가 가져다 줄 구원과 비교해서 더 나은 상태나 상황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분 인격과 메시지 그리고 그분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 안에서 하느님 나라가 시작되며, 새 구원 경륜은 하느님과 사람이 맺은 자녀 관계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믿음과 세례를 통해서 이런 신적 계획에 참여합니다. 여기에 구약보다 신약의 뛰어남, 회당보다 교회의 뛰어남, 모세의 법보다 그리스도 법의 뛰어남이 있습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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