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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입당송 시편
85(84),9 참조 본기도
주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일깨우시어 저희가 거룩한 구원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며 주님의 자비로 더욱 큰 은총을 받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요한 사도는,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시는 것을 본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성전이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인데, 그때에 하늘에서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신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4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화답송 시편
96(95),10.11-12.13(◎ 13ㄴ 참조) 복음환호송 묵시 2,10 참조
복음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명에 따라 바치는 이 거룩한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계명을 지켜 주님의 사랑에 합당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영성체송 시편
117(116),1-2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성체를 모시고 기뻐하오니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 곁에 머무르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박해받는 초기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의 종말은 그다지 멀지 않은 사건으로 여겨졌습니다. 당시에는 예수님 재림의 희망이 가득 찼고, 죄악과 죽음에 대한 그분의 궁극적 승리의 선포는 박해를 견디고 신앙을 지키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 전쟁과 반란, 큰 지진, 기근과 전염병 등의 표징들이 나타날 것을 예언하신 말씀을 떠올리던 제자들에게 세상의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은
곧 완성될 세상에 대한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2천
년의 역사 속에 교회는 다시 세속의 질서에 편입되어 복음의 순수성을 잃고 권력과 결탁하여 부패의 온상이 되기도 하였고, 중세 말 마르틴 루터는 종교 개혁 당시 교회 권력에 탐닉한 교회 지도자들과 이를 둔 투쟁의 상황을 세상 종말의
표징으로 보기도 하였습니다. 요한 묵시록에서 낫과 불로 나타난 하느님의 분노는
진리를 왜곡하는 이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박해와 교회 분열의 시도, 인간이 신이 되고 싶어 하는 과학적 무신론의 흐름은 이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완성이고 종결이며 하느님의 궁극적 승리의 선포입니다. 언젠가 맞이할 우리의 종말에 대한 두려움보다 하느님 안에서 완성될 생의 희망을 기억하고 선포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임을 잊지 맙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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