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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 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고 수확의 기쁨을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이웃과 서로 나누며 살아온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도록 합시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도 나눔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며 주님의 잔치에 참여합시다. 입당송 시편
67(66),7
<대영광송> 본기도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는 하느님,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요엘 예언자는,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하신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고 한다. (제2독서). 요한 사도는,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시는 환시를 본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며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드신다.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리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22-24.26ㄱㄴㄷ 화답송 시편
67(66),2와 4ㄱ.5ㄷ과 6.7-8(◎ 7) 제2독서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리라.> 복음환호송 시편
126(125),6
복음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보편지향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물기도
주님, 한
해 동안 땀 흘려 거둔 것을 예물로 바치오니 기쁘게 받아 주시고 저희가 거둔 것을 모두 주님께서 주셨음을 깨달아 언제나 주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서
마련하신 한가위 명절을 지내며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잔치에 참여하였으니 저희가 받아 모신 성체의 힘으로 언제나 이웃과 화목하며 주님께서 베푸신
모든 섭리에 감사하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오늘은 한가위입니다. 예로부터 한가위 밤이면 보름달을 보고 소망을 빌곤 하였습니다. 달은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처럼 차고 기울고 사라졌다가는 또다시 나오지 않습니까? 달은 마치 탄생, 성장, 쇠퇴, 죽음, 그리고 또다시 태어나는 것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종교성을 띠게 됩니다. 아울러 한가위에는 한 해의 결실에 감사드리곤 했지요. 우리도 보름달을 바라보며 주님의 풍성한 은총을 떠올렸으면 합니다. 보름달이 어두운 밤길을 비춰 주듯이 하느님께서
우리 삶의 어두운 면을 밝게 비춰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이는 새로운 힘을 받기 위함이지요. 신앙인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우리 생명의 근원인 하느님의 품입니다. 하느님 나라입니다. 한가위를 맞아 우리 삶의 근원과 최종 목적지를
묵상했으면 합니다. 그들을 기억하는 것은 과거 추억만을 회상하는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과거 사건이 지닌 의미를 오늘의 삶 안에서 되살려 내는 것이지요. 그가 나의 마음속에서 새롭게 살아 움직이게끔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조상을 비롯하여 먼저 가신 이들을 기억하는 일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가 됩니다. 동시에 온 집안을 한 식구로 묶는 구심점도 되는 것이지요. 비록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그들이 피운 꽃에 이어 지금 우리가 꽃 피우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또 우리의 다음 세대가 우리를 대신해서 꽃을 피울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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