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미사 - 9월 23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주님의 착한 종 2018. 9. 23. 07:31




9 23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오늘 전례 



입당송

거룩한 순교자들을 공경하여 축제를 지내며 다 함께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자. 천사들도 이날을 기뻐하며 하느님의 아드님을 찬양하네.

<대영광송>


기도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 이 땅에서 하느님의 백성을 선택하시어 오묘한 방법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시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의 영광스러운 신앙 고백으로 하느님의 백성을 자라게 하셨으니저희도 죽기까지 복음을 따라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1독서). 

지혜서의 저자는,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는다고 한다.


(제2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냐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3,1-9
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6(125),1-2ㄱㄴ.2ㄷㄹ-3.4-5.6(◎ 5)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제2독서 

<죽음도, 삶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31-39
형제 여러분,
31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34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35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36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온종일 당신 때문에 살해되며 도살될 양처럼 여겨집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39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1베드 4,14 참조
알렐루야.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너희는 행복하리니 하느님의 성령이 너희 위에 머물러 계시리라.
알렐루야.


복음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3-26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보편지향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보편지향기도는 따로 제공하지 않으며 매일미사 책 또는 과거의 보편지향 기도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하느님 백성이 드리는 이 제사를 자비로이 받아 주시고 거룩한 순교자들의 전구를 들으시어저희가 자신을 하느님께 맞갖은 제물로 바치며 온 세상의 구원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영성체송 

마태 10,32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순교자들의 축제를 지내며 용사들의 음식으로 힘을 얻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도 언제나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교회 안에서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일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한국 천주교회는 역사가 짧지만 수많은 순교자와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순교자들은 신앙을 받아들임으로써 무엇을 얻었습니까?

오히려 명예와 재산, 가족마저 잃지 않았습니까? 결국, 자신의 목숨까지 잃고 말지요.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얻으려 했던 것입니까
당시 사회는 상당히 혼란스러웠지요.

오랫동안 사회를 지탱해 주던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정신적 지주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참된 삶은 무엇인가?’ ‘진정한 인간의 길이란 어떤 것인가?’

이런 문제에 직면해 있던 그들은 그리스도교에서 해답을 찾은 것입니다.
그 옛날, 우리 신앙 선조들이 복음을 접하면서 가장 깊이 매료되었던 점은 인간 존중 사상과 인간 평등사상이었습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복음이 빠른 시간 안에 널리 퍼질 수 있었지요.
그러나 복음이 전해진 지 몇 백 년이 지났음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복음의 가치와 대립하는 살인, 자살, 낙태 등 생명 경시 풍조, 인간 복제, 유전자 조작, 환경 파괴, 물질주의 등이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옛날 신앙 선조들은 잘못된 가치관을 버리고, 참된 삶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고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신앙의 후손인 우리가 인간 존중의 정신을 회복시키고, 이를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런 노력 속에서 세상이 지니고 있는 많은 문제는 하나하나 풀려 나갈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