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안식/선종봉사

병자들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임언기 신부

주님의 착한 종 2017. 2. 21. 08:11




우리가 보통 착한 죽음<선종(善終): mors bona/ mors sancta : 

선생복종(善生福終: 착하게 살다가 복되게 끝마치는 것을 의미)의 줄인말>을 

해야 한다고 말할 때, 세가지 성사를 다 받고 죽는 것을 말한다.

 

즉 고해성사, 성체성사, 병자성사를 다 받고 죽었을 때 선종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선 의식이 있을 때, 신부님을 모시고 고해 성사를 받게 하고,

노자 성체와 임종 전대사를 받게 하여 병자에게 위로를 하고,

하느님의 구원의 은총을 베푸는 병자 성사를 받도록 주선해 주어야 한다.

 

 

노자 성체(路資 聖體)

 

여행에 필요한 여비를 노자(路資: Viaticum) 라고 하듯이,

이 세상을 떠나 영원의 세계로 가는 데

성체를 영하는 마지막 영성체를 노자성체(路資 聖體; Sanctum Viaticum)라고 한다.

 

 노자 성체의 경우에는 공복재를 지킬 필요가 없다.

그러나 병자가 토하는 병일 경우에는 노자 성체를 모실 수 없다.

 

 

임종 전대사(臨終 全大赦/Indulgentia plenaria in articulo mortis)

 

병자에게 교회의 권한으로 모든 죄의 잠벌(暫罰 : poena temporalis/ temporal punishment~ 

현세에서나 연옥에서 잠정적인 기간 동안 받는 )을 사해주는 사제의 특별 강복이다.

 

임종 시에 사제가 없을 때는, 병자 스스로 자신의 죄를 통회하고,

십자 고상을 손에 들고 죽음을 예수님께 맡기면서 입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든지,

또는 마음으로라도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 임종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종은 영원한 생명이냐 영원한 불행이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순간이므로,

병자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최선의 배려를 해서 마지막 구원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신학자들에 의하면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죽었을 때,

예컨대 교통사고와 같은 경우, 죽었다고 생각되는 그 때부터 두 시간 이내에는 

신부를 불러서 조건부 병자 성사를 행할 수 있다.

 

그리고 병을 오래 앓다가 죽은 사람은 30 분 이내에는 조건부 병자 성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죽음은 영혼과 육신의 분리를 뜻하는데,

영혼이 그 육신에서 떠나는 시간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