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국빈 방문 중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수도 베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왼쪽) 등이 배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시 주석은 17일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다.
이날 베른에서는 중국의 티베트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AP=뉴시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 일정에 다소 유동성이 생겼다”며
“(롯데그룹과의) 부지교환 계약을 당초 이달 안에 체결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약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계약 연기 이유에 대해 문 대변인은 “롯데그룹 측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종 감정평가액을 승인하는 절차가 남았는데 아직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롯데 측은 지난해 11월 성주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의 군용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관련 절차는 거의 완료됐다.
양측은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군용지의 감정평가 작업을 지난주에 마쳤다.
성주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상사의 이사회에서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부지교환을 승인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막판 계약서 서명을 남겨놓고 롯데 측이 이사회 개최를 미루면서 소극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롯데의 공식적인 입장은 “롯데상사 이사들이 고려할 사항이 많아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복잡하다.
롯데 관계자는 “기업이 국가정책을 거스를 수 없지만 당장 결정하는 게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하자 중국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롯데 측이
부담을 느꼈다는 뜻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중국 현지의 롯데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와 소방·위생점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어쨌든 국방부로선 사드 배치의 첫 단계부터 발목이 잡힌 형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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