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All Saints’ Day
Tutti i Santi
Omnes Santi
Sollemnitas Omnium Sanctorum
Soleminity of All Saints, Feast of All Saints
모든 성인들, 특히 교회력에 있어 축일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609년 교황 성 보니파시오 4세가 로마 판테온 신전을 교회에서 사용하기 위해 축성하고,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면서 이 날을 제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5월 13일에 지켜졌는데,교황 성 그레고리오 3세 (재위731-74년)가
성 베드로 대성당 안의 한 부속 성당을 특별히 모든 성인들을 위해 봉헌하면서
날짜가 변경되어 11월 1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835년 교황 그레고리오 4세에 의해 전 교회에 보급되었습니다.
성인들이 그리스도를 충실히 본받아 또 다른 그리스도가 되었듯이
우리들 역시 성인들을 본받아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우리 자신들이 곧 성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거록한 삶을 살도록 결심하는 날입니다.
성인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자녀는 그 어버이를 닮을 것이며,
그리하여 우리는 모두 성인이 될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오늘, 겨울의 문턱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죽음을 넘어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또한 지상에 있는 우리와 천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연대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려고 합니다.
성교회에서는 1년을 통하여 성인들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천국의 있는 모든 성인들을 총합하여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입니다.
본래 성인이라면 교회에서 시성식을 하여 공식선포한 이들만이 아니고
천국의 들어간 영혼은 누구나 다 성인인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성인의 날에 그들을 총망라하여 기념하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이 축일은 우리로 하여금 천국을 묵상케 해줍니다.
성스러운 순교자들은 현세에서 무수한 고통을 당하였으나
지금은 천국에서 영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날 수많은 사람들이 영명축일을 거행하기도 합니다.
이 축일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께서 강생하시기 전에 이미 로마에는 여러 신들에게 봉헌된 웅대한 신전이 있었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가지각색의 신들을 숭배하며,
더우기 자신들이 정복한 다른 민족의 신까지 모시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이 무수한 신들에게 일일이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그들은 하나의 원형신전을 세우고 그곳에서 모든 신들을 합사(合祀)했습니다.
로마인의 소위 판테온은 이 신전을 말함이요, 현재도 남아 있어
로마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가 되어 있습니다.
로마가 가톨릭의 혜택을 받자, 이 신전은 성당으로 개조되었으며,
전에 잡신들의 상이 있던 곳에 성인들의 동상이 들어섰을 뿐 아니라,
성인 순교자들의 유골이 카나콤바에서 그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또한 교황 그레고리오 4세에게도 봉헌하고,
11월 1일을 기해 그들을 기념하는 날로 정하게 된 것이
오늘날의 모든 성인의 날의 시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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