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그리스도인의 비젼

주님의 착한 종 2016. 9. 6. 08:23


 

 



 

 

      꽉 쥔 손목과 펼친 손

 

"우리는 주먹을 꽉 쥐고 태어나지만,

죽을 때는 손을 펴고 죽는다."라는 옛 속담이 있다.

이 두 표현은 육화된 그리스도교 영성의 소유와 무소유의 정신을

아주 적절하게 상징하고 있다.


나는 내 삶과 창조물의 충만함을 내 손 안에 움켜쥐기 위해

팔을 뻗쳐본다.

그 어느 것도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그 일은 끝없이 계속된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정말 즐거운 삶을 누릴 수가 없게 된다.

만일 포기할 힘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의 소유물에 의해 도리어 소유당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탐닉의 노예로 전락시키며,

주인이 아니라 종이 될 것이다.

우리의 정신은 속박을 받고 영혼은 서서히 시들어버린다.

 

   사람을 사랑하고, 물질을 이용하라

 

'사람을 사랑하고 물질을 이용하라.'고 한

성서의 가르침은 아주 명쾌한 가르침으로 들린다.

예수님은 재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우리의 마음이 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우리가 귀 기울일 때, 예수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랑을 위하여 네 마음을 구하여라.

그리고 오직  사람을 위해서만 그대의 사랑을 베풀어라.

물질에 그대의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라.

만약 그대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물질이 점 점 그대의 주인 행세를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그대를 소유할 것이며, 더 나아가

그대로 하여금 탐닉의 쇠사슬에 묶이게 할 것이다.

또 그것은 그대를 근심 속에 사로잡히게 하여

밤잠을 못 자고 깨어있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위험한 것은,

그대의 마음을 물질에 빼앗기는 순간

그대는 가치평가의 순서를 바꿔버리고 말것이다.

그대가 물질을 사랑하게 될 때,

그대는 더 많은 물질을 소유하기 위해

인간을 이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재물이 모든 악의 근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재물을 사랑하는 것이 곧 모든 악의 근원임을

성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재물을 가지는 것이 죄가 아니라

그 재물에 온통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비극이다.

 

재물이 있는 곳에 곧 그대 마음이 있다.

만약 그대가 이 세상의 물질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면,

그대는 가능한한 더 많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그대는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양초의 양쪽 끝을 동시에 태울 것이다. 이것이 고혈압, 위궤양, 불안과 강박으로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길을 선택하게 될 때, 그대는 '죽기 아니면 살기'식이나,

'부정거래'를 위해 점차 사기치고, 타협하고

그대 자신의 성실성을 내팽개치도록 유혹을 받을 것이다."

 

-죤 포웰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