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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교회의 발전 : 박해와 순교의 역사
- 그리스도교 초기 3세기는 잔혹한 박해의 시기였다.
- 그만큼 신앙에 입문하기가 어려웠지만 동시에 박해에도 불구하고 용감히 맞선 증거자들,
- 즉 순교자들의 피의 댓가로 그 기초를 다지던 시기였다.
- 순교자들의 희생은 그리스도교 진리를 모든 사람에게 증거해 신앙의 길로 인도할 뿐 아니라,
- 기준의 신앙인들에게도 배교의 누를 범하지 않고 더욱 신앙에 투철하도록 하는 자극이요
- 계기가 되었다.
그리스도를 이은 첫번째 순교자라 할 수 있는 스테파노의 순교 이야기(사도 7,54-60)에서
이러한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생하게 상기시켰던 스테파노의 순교는
- 교회의 맨 처음의 전파(사도 8,4-5; 11,19)와 바울로의 회개(사도 22,20)를 가져왔다.
초기의 교부들 역시 박해의 시기를 살면서 순교의 의미를 강조하였고,
실제 많은 교부들이 순교의 영광을 안았다.
-
- 교부들은 특히 가현론자에 반대하여 순교로써 그리스도 죽음의 실재성이 드러난다고 보았다.
- 그리고 죽음을 거슬러 신앙을 증거할 수 있는 용기는 순교자 안에 현존하는
- 하느님에게서 유래하며(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순교는 제2의 세례요(테르툴리아노),
- 순교자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하는 완덕에 이른 자라고 보았다.
- 그래서 "순교자의 피는 그리스도교의 씨앗"이라는 테르툴리아노의 말은 역사를 통해 진리로 증명되었다.
- 교부들은 특히 가현론자에 반대하여 순교로써 그리스도 죽음의 실재성이 드러난다고 보았다.
합덕 성당 공세리 성당 신리공소 해미성지
- 3. 한국교회의 박해와 순교자들 : 시복과 시성
- 한국 천주교회는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진리 탐구에 의해 신앙을 받아들인 독특한 역사를 갖고 있다.
- 또한 1세기에 걸친 박해시대를 통해 약 1만명 이상의 순교자를 배출한 역사를 갖고 있다.
- 한국 교회는 순교자들의 피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1801년의 '신유박해', 1839년의 '기해박해', 1846년의 '병오박해', 그리고 1866년의 '병인박해'를
- 보통 '4대 박해'라 부른다.
- 이는 모두 국왕의 명에 의해 전국적 규모로 발생했기에 수많은 순교자를 냈다.
-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후 한국 교회는 순교 선조들의 희생 위에 견실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 교회는 이러한 순교 선조들의 뜻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시복 시성을 추진하였다.
- 1차로 기해박해와 병오박해 때 순교한 79위의 순교자들이 1925년 시복되었고,
- 이어 1968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24위의 순교자가 시복되었다.
- 그리고 1984년 한국 천주교 전래 200주년을 기념하며,
- 한국의 순교 복자 103위가 모두 시성되는 영광을 받았다.
- 이로써 한국의 순교 성인들은 전세계 모든 신앙인이 본받고 따를 수 있는 신앙의 산 증인들이 되었다.
서소문 순교 현양탑 당고개 성지 배티 무명 순교자묘 갈매못 성지
- 4. 순교자 성월의 의미
- 성월(聖月)이란 일년 중 어느 달을 예수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성인께 봉헌하여
- 특별한 전구와 은혜를 청하며 신자들이 모범을 따르도록 교회에서 제정한 달을 말한다.
주로 축일과 연관을 갖고 있다.
- 순교자 성월은 바로 우리 신앙의 밑거름이 되신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기념하고 본받기 위해
- 제정되었으며, 한국 순교성인 대축일(9월 20일)을 그 중심으로 한다.
- 오래 전부터 9월을 한국 순교복자 성월로 기념하다가, 1984년 103위의 복자가 시성됨으로써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6월 28일 그 명칭을 한국 순교자 성월로 개명하였다.
- 순교자 성월은 바로 우리 신앙의 밑거름이 되신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기념하고 본받기 위해
따라서 순교자 성월 중 특별히 순교 성인들의 모범과 순교 정신을 기리고,
그분들의 전구로 보다 큰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께 기도하게 된다.
갈매못 성지 가톨릭대학교 성당 대구 관덕정 죽산성지
- 5. 오늘을 사는 우리의 순교적 삶은?
- 엄밀한 의미의 순교는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 증거하는 행위를 말한다.
- 그러나 현대의 상황은 대부분 피의 증거를 요구하는 박해의 시대는 지나갔다.
- 첫 3세기의 잔혹한 박해가 끝난 후 교부들과 신도들은 순교의 의미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였다.
- 아일랜드 수도원에서는 엄밀한 의미의 순교를 적색순교(피의 순교)라 하고,
- 현실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뜻에 충실하며 속죄와 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것을 녹색순교(땀의 순교)라고 불렀다.
- 오늘을 사는 우리는 신앙의 선조들처럼 피의 순교를 당할 위험은 없어졌다.
- 그러나 날로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의 부재와 혼돈 속에서
- '땀'으로써 그리스도의 진리와 삶을 증거해야 할 소명은 더욱 커졌다.
- 따라서 순교 성인들의 순교 정신과 투철한 신앙심을 자신의 삶의 거울로 삼아,
-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땀의 순교는 오늘날 더욱 필요하게 되었다.
- 이것이 순교자 성월을 기념하는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삶의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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