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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을 탓하는 나 3) 자랑하는 나 4) 인정받기를 원하는 나 5) 나를 싫어하는 형제를 나도 같이 증오하면서 속을 끓이는 나 6) 약간의 칭찬에 흐뭇해하는 나 7) 충고를 싫어하는 나 8) 윗사람에게 아부하는 나 9) 높은 직책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을 지닌 나 10)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나 11) 증오의 대상자를 제거하려는 나
우리의 이러한 실존적인 문제들은 본래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없는 존재임을 지각知覺하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프란치스코처럼 우리가 본질적으로 구더기임을 고백할 수있어야. 비로소 神 認識이 가능하다 할 것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는 벌레들이기에 우리의 육신을 수치와 모욕을 받을 만한 것으로 여깁시다.”
의지를 나의 소유로 여겨 거기에서 탈출하려고 끊임없이 발버둥 침으로써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각하지 못한 채 나의 구더기적 본래의 모습을 외면하고, 내가 아닌 것을 나로 착각하며 내가 되려고 발버둥 친다면, 그 뒤에 따라오는 오류와 불행은 면할 길이 없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마태 16, 24a)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자기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자기 부정은 자신을 과시하려는 욕망, 이기주의와 세상의 가치관과 판단에 주도권을 넘겨주는 ‘거짓 자아’를 버리라는 것이지, ‘참 자아’를 버려서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실존마저 버리면 자아 상실이 빚어집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김홍언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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