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건강 통계’를 보면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이 85.48세(2014년 기준)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여성 장수국’이 됐다.
날이 갈수록 기대수명이 늘어가는 만큼 건강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 더 오래 사는 만큼 질병에 시달려
얼마 전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4년에 출생한 신생아의 기대수명(출생 시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은 82.4세이며,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질병이나 사고로 인하여 아프지 않은 기간)은 65.4세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기대수명은 79.0세, 여성의 기대수명은 85.5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6.5년 더 길었다.
하지만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남성 64.9세, 여성 65.9세로 남녀 차이가 1년에 불과했다.
즉, 여성은 기대수명과 유병기간 제외 기대여명의 차이가 19.6년이며 남성은 14.1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기간이 훨씬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대수명만큼 '만성질환'도 함께 늘어
사회가 발달하고 식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4년 출생한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9년, 여자 85.5년으로
1970년과 비교하면 남자 20.3년, 여자 19.9년이 증가했다.
국가지표체계에서 2014년 국민건강통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의 고혈압 유병률은 2007년 24.6%에서 2014년 25.5%로 상승했으며,
당뇨병 유병률은 9.6%에서 10.2%로 상승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10.7%에서 14.6%로 올랐다.
인구의 노령화와 식습관의 변화, 환경오염의 증가로 만성질환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만성질환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다.
만성질환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의료비 상승과 삶의 질 저하로 안전한 노후가 위협받는 상황이 오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은?
장수에는 생활습관과 환경 등 후천적인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대사증후군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용어이다.
고혈압, 당뇨, 중성지방,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 등은 항상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서구화된 식생활, 지나친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등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
각종 만성질환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은 물론,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며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하루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4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정윤 건강의학전문기자 kitty@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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