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발현 - 마리아 발현의 신학적 의미
교회는 마리아의 발현이 갖는 중요성과 더불어
그것이 이 시대에 특히 많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신학적인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시대적인 징표와 사회 문화적인 배경에 대해 정밀한 분석을 해야 하며
또한 신학적인 연구와 반성이 필요하다.
마리아의 발현은 마리아가 교회의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심을 증명한다.
마리아의 발현은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후에도 계속하여 여러 가지 당신 전구로써
"당신 아들의 형제들이 지상 여정에서 위험과 고통 중에 있는 것을 돌보시어
행복한 고향으로 인도해" 주시는 당신의 모성적 사랑을 표현하는 특별한 형태이다.
이런 의미를 확대하여 어떤 신학자들은 마리아의 발현에서 해방자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들은 예수가 세상을 구하고 역사상 가장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투쟁을 시작하는 자리에
마리아가 함께 나타났고, 또한 십자가 아래, 아들의 옆에 서 있었다고 말한다.
마리아는 그리스도인들이 악전 고투하며 위협을 느낄 때나,
그들이 운명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면, 종종 그들의 옆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회교도와 오랜 투쟁을 벌여 온 스페인의 역사는 마리아의 '발현'으로 가득 차 있고,
유럽에서 벌어진 종교 전쟁에서는 종종 마리아의 기치 아래 싸웠음은 역사가 증명한다.
레판토 해전에서 스페인 연합함대가 오스만 투르크 함대와 이겼을 때와 같이,
알비파 이단설의 위기 때도 로사리오의 성모는 중재자로 모셔졌다.
과달루페에 발현한 성모는 멕시코의 독립 투쟁때와 같이 오늘의 농민 운동에 개입되어 있다.
그래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생존을 위한 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마치 마리아가 십자가 밑 아들의 옆에 서 있듯이, 마리아가 항상 그들을 지켜 준다고 느껴왔다.
이와 같이 위험하고 곤궁할 때면 자기에게 오라고 초대하거나,
생활을 바꾸고 회개할 것을 요구하는 마리아의 발현에서 해방자의 역할을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리아 발현에서 보여지는 가장 주된 신학적 의미는
그리스도론적이고 종말론적인 의미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마리아의 발현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계시를 보충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과 환경 속에서 복음서의 가르침을 상기시키고,
어떤 교리를 특히 강조하여 그것을 보다 잘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즉 마리아가 나타나시는 것은 커다란 표징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종말과 주님의 재림, 다가오는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는 표징 그 자체이다.
이 때문에 교황 바오로 6세는 1967년 5월 13일에 발표한 마리아의 회칙을
'큰 표징'이라고 하는 묵시록의 말로써 시작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종말론적 전망을 제시해준다.
그러므로 오늘날 나타나는 사적계시나 발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광스럽게 하고(요한 16,14)
교회의 종말론적인 구원을 구축하며(에페 2,22)
그 사건들의 모든 징표들이 그리스도에게로 귀의될 때,
비로소 신학적인 면에서 시대적 징표로 인정되며 받아들여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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