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웃어볼까?

당신은 암컷입니까? 수컷입니까?

주님의 착한 종 2016. 7. 14. 08:46

당신은 암컷입니까? 수컷입니까?



국내에서는 대적할 만한 남자가 없자 옹녀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미국에 변강쇠가 있다는 말을 듣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옹녀가 탄 비행기가 갑자기 기체 고장을 일으켜 무인도에 추락했다.

다른 승객과 승무원들은 모두 죽었지만, 옹녀는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았다.


무료하기만 하던 무인도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해 가던 어느날,

하늘에서 번쩍이는 섬광이 비추는가 싶더니 UFO가 무인도에 불시착했다.

옹녀가 근처에서 숨죽이며 지켜보니 불시착한 UFO에서 외계인 하나가 나왔다.


무인도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던 옹녀는 너무 반가워서 단숨에 달려가

외계인의 손을 덥석 잡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

  "지구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러자 외계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뭐라고 말했다.

"@#$%&* !@#$%&*"


옹녀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외계인에게 물었다.

"궁금한 것은 헤아릴수 없이 많으나 차차 듣기로 하고,

우선 지금은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당신은 암컷입니까? 수컷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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