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묵상 - 2016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주님의 착한 종 2016. 7. 12. 07:26




2016-07-12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독서:이사 7,1-9 복음: 마태 11,20-24

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4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시작기도
성령님, 저에게 진심으로 뉘우치는 마음을 주소서.

말씀 들여다보기
코라진은 예수님의 주요 무대인 카파르나움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이곳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셨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벳사이다는 요르단 강 건너편에 있어서 좀 거리가 있지만, 베드로와 안드레아, 그리고 필립보가 이곳 출신이라는 점(요한 1,44)에서 예수님과 인연이 깊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은 예수님 활동의 근거지로 이곳에서 예수님은 가장 많은 기적을 행하셨다. 그래서 일찍이 마태오 복음사가는 이곳 백성에게 ‘빛이 떠올랐다’고 찬탄했다.(마태 4,16)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곳들이 이방인들의 고을인 티로와 시돈, 심지어 타락의 상징인 소돔보다도 못하다고 선언하신다. 복음서 곳곳에 이곳 사람들, 특히 카파르나움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한 열의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는데, 왜 이런 말씀을 하신 걸까? 이들의 열의가 너무 피상적이었기 때문일까? 예수께 관심을 보인 이는 소수일 뿐이고 대부분 사람들이 무관심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 사이 사람들의 열의가 식어버렸기 때문일까?

이유가 어찌 되었건 예수님과 인연이 깊고 예수님을 자주 모셨다고 구원이 보장되는 게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구원의 문은 마음을 바꾸어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열린다. 그저 ‘멋지다’, ‘대단하다’라는 말로 감탄한다고 사람이 달라지지 않고, 세상이 변하지도 않는다.

말씀 따라 걷기
*예수님은 내게 어떤 영향을 끼치시는가? 그저 감탄하게 하실 뿐인가 아니면 날 변화시키시는가?
*내게 가장 회개가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돌아보자.

마침기도
예수님, 제가 당신의 말씀 앞에서 겸손하게 제 자신을 뉘우치고 날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 윤성희(구약성서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