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Sinfonia Concertante in E flat major KV 364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여러모로 재미있는 곡이다.
바이올린보다 마이너로 취급받는 악기인 비올라와 바이올린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주를 하는 것도 재미있고
둘의 반주를 맞춰주는 대규모의 오케스트라가 또 함께 한다는 것이 재미있다.
무엇보다도 비올라라는 악기를 전면에 내세워 그 아름다움을 알렸으니
고음을 내는 현악기가 바이올린만 있는 것은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모차르트는 5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였고
바이올린 협주곡은 많은 연주자들에 의해연주되어 사랑받고 있으나
이 곡은 그다지 많은 연주자들이 녹음하지 않은 관계로 나와있는 음반이 많지 않다.
허나 이 곡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협주곡 분야에서
콘서트용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랭킹 5에 들 정도로
아주 유명하고 사랑받는 곡이다.
1악장부터 이어지는 신선하고 쾌활한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연주에 이어
2악장의 차분하면서 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3악장의 청량함까지 어우러져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명곡 중의 명곡이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많이 들어본 분이라면 알겠지만
바이올린 협주곡 3번, 4번, 5번을 조금씩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2악장의 차분한 멜로디는 Dusty Springfield의 The Windmills Of Your Mind와도
약간 비슷함을 느낄 수 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_-
어쨌든 유명하지 않은 것 같지만 매우 유명하면서 고금을 통해 사랑받는 아름다운 명곡이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는 아들 이고르 오이스트라흐와 함께
이 곡을 무려 세 번이나 레코딩하였다.
세기의 거장 중의 거장인 다비드는 비올라를 맡고
아들 이고르가 바이올린을 맡아 함께 주거니 받거니 호흡을 맞추며 연주하는데
원래 아름다운 이 곡을 세계 최고의 명인부자가 함께 연주하는 광경을
상상하며 감상하면 더욱 정감있게 다가온다.
- 출처 : 파란 블로그 티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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