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묵상 - 2016년 5월 2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주님의 착한 종 2016. 5. 2. 07:43

 





2016-05-02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독서:사도 16,11-15 복음: 요한 15,26―16,4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27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16,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할 것이다. 4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시작기도
성령님, 저를 진리의 영으로 가득 채워주시어 하느님의 참모습을 볼 수 있게 하소서.

말씀 들여다보기
예수께서는 당신 제자들을 죽이면서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 말씀하신다. 겉으로만 그렇게 우긴다는 게 아니다. 진심으로 제자들을 죽이는 일이 하느님을 위한 봉사라고 믿는다는 말이다. 이유는 그들이 하느님도 알지 못하고 예수님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상대는 다루기가 매우 어렵다. 차라리 하느님을 미워해서 그분의 외아들이신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죽이려 한다면 뭔가 해볼 수 있는 일이 있다.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시고 얼마나 위대하신지를 설득하든지, 아니면 아예 포기하고 하느님 때문에 고통받는 것에 기뻐하며 구원의 때를 기다려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굳게 믿으며 제자들을 해치는 이들은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나름대로 좋은 뜻으로 그러는 것 아닌가.

그러니 ‘진리의 영’이 너무나 중요하다. ‘진리의 영’의 증언을 알아듣지 못해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엉뚱한 짓을 하면서 하느님을 섬긴다고 확신하게 된다. 또한 ‘진리의 영’의 도우심이 없이는, 가짜 하느님을 가르치며 자기 이익만 챙기는 이들의 음흉한 속내를 꿰뚫어 보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그런 이들의 하수인 노릇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는 끊임없이 ‘진리의 영’을 청해야 하고, 진리를 구하는 일에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

말씀 따라 걷기
*하느님을 제대로 알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진실을 원하는가? 모르는 게 맘 편하다며 무관심하게 살고 있지는 않는가?

마침기도
진리이신 예수님, 제가 하느님의 참모습을 알고 세상의 참모습을 알게 하시어, 늘 당신 편에 서서 악과 싸우게 하소서. 아멘.

- 윤성희(구약성서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