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4-18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독서:사도 11,1-18 복음: 요한 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2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시작기도
성령님, 제가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게 하시어 그분 음성을 늘 알아듣게 하소서.
말씀 들여다보기
양을 찾아오는 이들에게는 두 가지 부류가 있다. 하나는 목자고, 다른 하나는 ‘도둑이며 강도’다. 목자는 문을 통해 양 우리에 들어가고,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그러고는 양들이 길을 잃거나 들짐승에게 공격받지 않도록, 그리고 가파른 곳으로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늘 주의를 기울이며 돌본다. 목자는 언제나 그들을 앞장서 가며 그들에게 생명을 준다.
반면 도둑이나 강도는 문이 아닌 곳으로 넘어 우리에 들어간다. 그들은 양을 잘 알지 못하며 그들에게 관심도 없다. 오직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켜 자기 배를 부르게 하려고만 한다. 양들에게 생명을 주는 게 아니라 자기에게 생명을 주는 일에 집착하지만, 정작 양의 털과 살이 자신에게 생명이 아니라 단죄를 가져다주리라는 것은 알지 못한다.
이렇게 다른 목자와 도둑을 양들은 목소리를 듣고 구별한다. 양들은 자기 목자의 목소리를 알기에 낯선 사람을 따르지 않고 피해 달아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이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건 아니다. 양들이 목자의 목소리를 아는 것은 많은 시간 그와 함께했기 때문이며, 그의 음성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익숙해지는 시간이 없다면 목자의 목소리도 낯선 사람의 목소리와 다르지 않다.
말씀 따라 걷기
*지금 내가 목자로 삼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 그분이 진짜 목자인가?
*진정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더 잘 알아듣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자.
마침기도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제가 당신과 ‘도둑’의 음성을 잘 구별하게 하시어 그 어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오직 당신만을 따르게 하소서. 아멘.
- 윤성희(구약성서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