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부터 아침까지 소소하게 봄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언제 그랬냐 듯이 말끔히 개었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지요?
용달차 모는 전직 유치원 원장님 스테파노 형제는
시간에 쫓겨 점심이나 해결하셨을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이나 세계 어느 나라건 서민경제가 팍팍합니다.
우리 동네도 다르지 않습니다.
삶에 여유가 없다보니,
웃음을 잃어버리고 매사에 까탈스러움만 남았습니다.
길거리에서는 경제가 어떻고 이렇게 저렇게 해결하겠다
떠들어 대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소음공해를 만들어대고 있습니다.,
의원님들이 서민경제를 알겠습니까?
국민을 위한 봉사의 소명 떄문에 출마했다고 저마다 이야기 하는데
그 사람들이 서민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봉사를 하고 싶다면
국회의원 직이 아니더라도 할 곳 무지하게 많습니다.
국회.. 국회의원..
갑자기 점심 먹은 속이 불편해집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중세 낭만사상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이 팍팍합니다.
그만큼 현 사회를 헤치며 버티는 것이 갈수록 만만하지 않다는 반증이겠습니다.
최근 동네 상가를 쭉 지나가다 보면,,
조그만한 식당들이며 옷 가게가 갈수록 문 닫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문이 굳게 닫혀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한 블록 전체가 그런곳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인만 바뀌고 계속 영업을 하거나
이곳은 문닫고 저곳에 재개업을 하곤 하였는데,,
지금은 아예 폐업을 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그마한 가게 하나 갖고있는 애꿎은 서민들이
무슨 죄가 있는지...
이 비 그치면,,,
여의도 벚꽃은 모두 떨어질 것 같습니다.
아직 구경도 못 했는데...
하지만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아름드리 나무들도 눈부신 푸른옷으로 갈아 입겠지요..
사람의 삶에도 사계절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활기차고 유머가 넘치는 하루가 되세요.
끊임없이 웃다보면
배꼽이 달렸는지 아닌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후다닥 지나가는 인생 아닙니까.
윤동주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시(序詩)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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