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알고 싶어요

[스크랩] 어떻게 하면 짜증이 없어질까요?

주님의 착한 종 2016. 1. 29. 09:53








어떻게 하면 짜증이 없어질까요?


짜증이 너무나 많이 납니다. 자연히 술, 담배도 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짜증이 없어질까요?



모든 상황을 내가 원하는 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짜증이 나는 것은 모든 삶에 일부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짜증은 아무리 없애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짜증이라는 감정이 아니라, 짜증이 나게 하는 상황과 그런 상황을 바꾸지 못하는 나 자신입니다.

사실 그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살아갈 수 없고, 다른 사람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으며,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내 힘으로 안 되는 것인데, 많은 경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사실 그것은 교만입니다. 단주 모임인 AA 회원들이 바치는‘평온함을 구하는 기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단주 모임에서의 기도라면,“술을 끊게 해 주십시오.”라는 말이 들어갈 것 같지만, 아닙니다.

“하느님, 제가 저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지혜를 주소서. 그래서 바꿀 수 있는 것은 행하는 용기를 주시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소서.” 많은 경우 우리는 아무리 화내고, 불안해하고, 짜증을 내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부분을 오히려 놓칩니다. AA의 기도에서처럼 하느님께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그 두 가지를 구분하는 지혜를 청하면 좋겠습니다.

- 홍성민 신부님 -






출처 : 희망의 문턱을 넘어
글쓴이 : Sw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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