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총기 불법거래 성행…권총, 인터넷 최저 유통가 33만원

주님의 착한 종 2011. 9. 8. 11:55

 

▲ [자료사진] 경찰 총기 단속을 통해 적발된 불법 총기들

중국에서 최소 33만원 이상이면 온라인을 통해 권총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广东)성에서 발행되고 있는 양청완바오(羊城晚报)는 6일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중국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총기 거래 실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 '총을 어디서 구입할 수 있냐?

(哪里可以买枪)'고 검색하면 120만개가 넘는 페이지가 검색된다.

이는 대부분 중국 포탈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글이나 온라인쇼핑몰에 게재된 것으로

여러 종류의 총 사진과 가격, 사용자 평가, 재고 상태 등의 정보를 버젓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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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두에 '총을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哪里可以买枪)'로 검색하자 관련 정보가 검색된다


실제로 양청완바오 기자가 구매자로 가장하고 판매자에게 접촉해 "구경 7.62mm의 중국 54식 권총을

원한다"고 하자 판매자는 "물건이 있다. 좋은 것은 3천8백위안(64만원), 품질이 좀 떨어지는 것은

2천위안(33만5천원)에 판매하며, 한번에 5정을 사면 할인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자는 또한 "권총 사용 방법을 모르면 가르쳐줄 수 있으며, 사용 중 고장이 나면 수리도 해 준다",

"자신은 후난(湖南)에 살고 있지만 광저우(广州)까지 배송해 줄 수 있다.

대금의 10%를 보증금으로만 내면 자세한 배송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해 이전부터 오랜 시간

권총거래를 해왔음을 시사했다.

모 총기거래 사이트 운영자는 "일반적으로 구입 희망자가 권총 구입금액의 10~20%를 보증금으로

내면 판매자가 지정된 장소로 현금과 물건을 교환한다"며 "중국 전역에 대리상이 있기 때문에

주문만 들어오면 어디로든 배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안부 관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1월말까지를 온라인상의 불법 총기 거래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단속에 임하고 있다"며 "불법 총기거래 사이트가 적발되는대로 폐쇄 조치를 취하고,

총기류도 압수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