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중국에 사는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것은 경솔함과 시건방

주님의 착한 종 2011. 7. 30. 10:27

 

중국 독돼지사건 일당에 '식품범죄' 사형내려

 

중국에서 돼지고기에 약품을 섞은 업자들에게 사형이 선고된 뉴스 입니다. 

중국 법정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TV 뉴스인데요. 

제가 7월 25일 북경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TV 뉴스화면을 찍었습니다.

 

뉴스 내용은 돼지에 특수약품을 공급해온 일당 5명에게 판결이 내려지는 장면입니다.

류샹(劉襄)등 5명이 瘦肉精案를 생산,판매 사건 재판

기자 입모양이 猪肉 할때 猪~~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법정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중국 법정2

 

 

이사람이 류샹 인가요.. 반성하는 기미가 안보입니다.    [ 우씨~~!!  저걸 그냥 콱~!!!  ] 

 

 

 

뉴스 잘 보셨죠?

사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뉴스와 관련된 내용은 아닙니다.

 

25일 오후 북경 수도공항 탑승구에서 티비를 보는데

어떤 덩치 좋은 아주머니가 의기양양한 걸음거리로 오십니다.

함께 오신 일행 몇분들과 제가 앉어있는 의자 주위에 앉아서,

몹시 큰 소리로 전화 통화를 합니다.

북경에 자주 드나들며 비즈니스를 하시는가 봅니다. 

엿듣고자 한 것이 절대 아니었음에 불구하고

어떤 내용인지 대충 알 수 있었습니다.

몹시 큰 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셨으니까요.

한국으로 통화를 하시는 모양입니다.

중국에 대하여 많이 아는듯 한국의 어떤분과 열심히 통화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통화를 끝내시고, TV 뉴스를 봅니다.

잘 알아 듣는가 싶었는데....확 깨는 한마디 합니다.

옆에 일행분 중 한명에게... [ 아~ 5명이 살았다고~!! ]

 

?????? 이거 뭔 소린가?

저 역시 뉴스를 보면, 아나운서가 말하는 내용을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막과 화면을 함께 보고, 아나운서 말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내용을 파악하는

극히 초보적인 단계입니다.

 

아마.. 맨위 화면에 자막에 劉襄等5人生产销售瘦肉精案 。。。。。 

여기에서 5人生 이 부분만 읽을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아~~ 많이 뜨아 했습니다.

마치 내 무식함이 탄로난듯 창피하더구만요. ㅠㅠ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혹시 이처럼 어설프게 중국을 아는 사람들이

중국에 대하여 잘 알자 못하는 한국에 계시는 분들께

자기가 아는 중국이 전부인양, 본인이 중국통인양 왜곡하는것이 아닐까.

 

이제 중국땅에 1년정도 오가며, 어설프게 중국을 알아가는 사람들

혹은 중국에서 오래 활동을 했으나 중국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중국인들과는 말을 섞지 못하고,

한국인 밀집지역에서만 한국어로 중국을 논하고, 식당에서 할 줄 아는 말은 不要放香菜!

본인이 중국어를 잘 못하여 服务员이 못알아 듣는데,

자기 말을 못알아 듣는 服务员을 그 어설픈 중국어로 혼내키는 사람들

학교에서 그리고 중국어 학원에서 예습을 하지 않은 자신 탓은 하지 않고,

자기가 이해하도록 설명하지 못한다며, 실력없다고, 잘 못 가르친다고

선생님을 가르치고 선생님과 싸우는 사람들..

연수 3개월 정도 지나니 이제 중국에서 중국어좀 하니까...

더이상 배울것이 없는것 같아서 중국어 수업을 빠지는 학생들

 

중국에 사는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것은 위와 같은 경솔함과 시건방 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본인들에게도 좋지 않지만, 주위 한인사회에도 결코 좋지 않습니다.

혹시 저도 위와 같은적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지금도 은연중에 저런 행동을 하는지 반성하겠습니다.

우리 좀 더 겸손합시다.  

 

 

진정한 고수들은 지금도 묵묵히, 겸손하게 내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고수가 됩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