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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서 머리에 뿔 2개 달린 '호수 괴물' 포착

주님의 착한 종 2011. 7.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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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춘 대학생이 촬영한 '백두산 괴물' 사진

'백두산(长白山, 중국명 창바이산)' 천지에서 괴생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됐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창춘(长春)에 거주하는 대학생 한샤오쉬(韩晓旭, 20)는 모친과 함께 백두산의 서쪽 정상인 시포(西坡)에 올라 천지 경관을 찍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현상해보니 사진 한 장에서 물 위로 검은색 물체가 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사진을 확대 현상한 결과, 머리에 2개의 뿔이 달린 생물이 수면 위로 드러내고 있었다.

지린(吉林)성 창바이산 괴물 연구회 전문가 우광샤오(吴广孝)는 "한씨의 사진을 컴퓨터로 확대 분석한 결과, 머리에 2개읠 뿔을 달고 있는 것은 확실하나 너무 먼 거리에서 찍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물체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광샤오는 또한 "옛날 최초의 백두산 전문 연구가로 꼽히는 류젠펑(刘建封)이 청나라 말기 지은 '백두산강강지략(长白山江岗志略)'에 따르면 천지에서 뿔이 달린 괴물을 봤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이 실려 있다"며 "실제로 이러한 괴물체가 사진에 포착된 것은 처음이며, 향후 천지 괴물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듯하다"고 밝혔다.

사실 백두산 천지에서 괴물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백두산을 방문한 관광객에 의해 좌우에 날개를 단 채 유유히 헤엄치는 듯한 '괴물'의 실체가 찍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지난 30년간 괴물을 목격했다는 해외 관광객도 수천명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진이 원거리에서 찍혀 형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실체에 대한 논란은 분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백두산에 괴물이 존재한다는 설은 소문에 불과할 뿐, 실제로 확인된 적은 없다"며 "백두산 유역에 서식하는 동물을 괴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