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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50억원대 부호의 '비키니 맞선' 개최 논란

주님의 착한 종 2011. 6. 27. 10:41

 

▲ 비키니 맞선 현장
▲ 비키니 맞선 현장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에서 부호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비키니 맞선'이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후베이성 지역매체인 징추망(荆楚网)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우한시 둥후(东湖)해수욕장에서 '부호 상친회(相亲会, 맞선)'가 열렸다.

'부호 상친회'에서 남성의 경우 참가 자격으로 개인자산 3천만위안(50억원) 또는 연간수입이 1백만위안(1억7천여만원) 이상 되는 부호들로 참가비로만 9만9천999위안(1천7백여만원)을 내야 했다. 반면 여성은 무료로 참가가 가능하지만 맞선 복장으로 비키니를 입어야 했다.

이날 참가한 60명의 여성 지원자는 비키니를 입은 채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마음껏 뽐냈으며, 워킹과 장기자랑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참가 여성 중 한명은 "비키니를 입은 채 맞선을 본다는게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련 보도는 즉각 네티즌들의 반향을 일으켰다. 대다수 네티즌은 "맞선을 보는데 비키니를 입고 본다는게 웬말이냐"며 "순전히 여성의 외모와 몸매만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것이며, 여성을 상품화하는 거나 마찬가지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논란이 커지가 상친회 주최측은 "이미 지난주에 참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적 능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친 후, 이를 통해 선별된 여성만 2차적으로 비키니 면접을 진행했다"며 "이날 참여한 여성들은 모두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재원들이다"고 해명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