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도가 동해안 어민소득 2배 증대를 위해 동해안에 자생하는 '돌기해삼'을 선택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중국에서 최고 인기를 끌면서 고가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돌기해삼을 동해안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해삼과에 속한 극피동물인 동해안 돌기해삼은 항암효과와 성장발육, 혈액정화, 피로회복, 성 기능 강화,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어 고부가 가치 수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해삼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연간 해삼 소비량은 40만t에 이르지만, 지난해 한파로 산둥성과 랴오닝성의 해삼 서식환경이 나빠져 20만t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연간 4조원 시장 선점을 위해 강원도가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최근 동해안 6개 시군 77개 어촌계를 상대로 조사한 해삼의 서식 적지는 2천926ha에 이르며 연간 해삼종묘 2억 마리 이상 방류가 가능해 매년 7천600억 원의 소득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해안 돌기해삼은 전국 최고의 가격 경쟁력, 희소성, 선호성을 갖고 있고 강원도 내 연구소 및 민간기업이 종묘 생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대량생산과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 개발이 수월하다.
이처럼 무한시장 잠재력과 경쟁력이 탁월한 돌기해삼의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KIST 강릉분원, 학계와 업계 등과 건해삼 가공 및 기능성 식품 개발도 추진, 동해안 어민 소득 증대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6년까지 830억 원을 들여 돌기해삼을 동해 연안에 방류하고 특화 양식 인공 서식장 조성을 위한 기능성 어초 설치와 가공식품, 기능성 식품개발, 수출시장 개척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이를 뒷받침하고 위해 2일 관동대에서 학계와 전문가, 어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돌기해삼 브랜드 특화산업 육성 방향'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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