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원자바오, 농구하고 편지 답장까지…역시 '서민총리'

주님의 착한 종 2011. 6. 2. 10:16

 


지난달 31일 오전, 원자바오(温家宝) 국무총리가 베이징의 한 소학교서 어린이들과 함께 농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원자바오 총리는 한국의 어린이날에 해당하는 국제아동절(6월 1일)을 맞아 베이징 차오양(朝阳)구에 위치한 스바리뎬(十八里店)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우선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한 원자바오 총리는 곧바로 오전에 열린 체육수업에 직접 참여했다. 농구 수업으로 진행된 체육수업에서 원 총리는 체육복을 입고 참여해 학생들과 준비운동을 함께 하는가 하면 농구 시합에도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원 총리는 70세에 가까운 노구에도 불구하고 연속으로 6골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다리 사이로 볼을 빼는 드리블 실력을 과시해 지켜보는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수업이 끝난 후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덕(德), 지(智), 체(体) 수양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중국을 이끌어갈 뛰어난 인재가 이곳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 둥펑시루(东风西路)초등학교 학생 48명은 원자바오 총리에게 격려의 글이 담긴 편지를 보냈으며, 원 총리는 이에 일일이 답장을 써서 보내 '서민총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