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청도 산책 - 이촌의 붉은 춘지에(春節)|

주님의 착한 종 2011. 1. 29. 11:02

출처 : 칭다오 한국인 도우미 마을, 정화장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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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드는  춘지에

꿔니엔을 보내고 신니엔을 맞이한다.

지난 해는 잊어버리고

새해 맞이에 분주하다.

장예모갑독의

붉은 옥수수에만 붉이

있지는 않다.

여기 이촌 시장바닥에도

모두 붉게 물들었다.

 

 

마치

피흘린 투우가

붉은 도포를 향해 미친 듯이

뛰어들듯

이촌바닥의

붉은 색깔은

모든 것은

감싸안는다.

 

 

척척

복이건

사업번창이건

잡귀접근금지건

이놈 한장이면

만사형통

 

대륙엔 붉은 별이 있었고

오방색 중에서

붉은 색과

황색이

그 으뜸을

차지하였지만

이렇게

현란하지는 않았다.

 

 

 

지에푸

그렇다

복을 받으려며는

복받을 짓을 해야 한다.

아니면 최소한

복맞이를 해야 한다.

 

가화마사흥이라

지아허완스씽

집안이 잘되야 모든 일이

두루 흥흥

문화대혁명때

헌신짝처럼 버렸던

유교적 가르침이

살짝 스며들었다.

 

 

천추조두라

돼지머리에

조상님을 모시는 모습이

우리와 낯설지 않다.

 

 

신묘년

핑크빛

토끼

역시 대륙의 2011년은

주변은 어수선하지만

화려하다.

 

불은 깃발

만사평안복

이것

떡 한잔

붙여놓으면

잡귀가 접근못하고

자못 배짱이 편하다.

배짱 편한

설날이 되기를

바란다.

 

 

 

세계여행학교-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