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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리의 천사 '환보女', 쓰레기통에서 '번개 뽀뽀'

주님의 착한 종 2010. 6. 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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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짱 '환경보호녀'가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버린 남성의 볼에 뽀뽀해주고 있다.

中 얼짱 '환보女', 쓰레기 잘 버리면 뽀뽀 "쪼~옥"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최근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고 쓰레기통에 넣으면 뽀뽀해주는 이른바 얼짱 '환경보호녀(环保妹)'가 등장해 화제다.

쓰촨성 지역신문인 쓰촨신문망(四川新闻网)이 9일 보도에 따르면 '환보녀'는 8일 오후 2시경, 청두(成都) 춘시루(春熙路) 부근에 위치한 중산광장(中山广场)에 나타났다.

그녀는 마치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인 '이경규의 양심냉장고'처럼 번화가 한 귀퉁이의 쓰레기통 주위에 몰래 서 있다가 담배꽁초, 일반쓰레기 등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곧바로 다가가 볼에 뽀뽀를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뺨에 뽀뽀를 받은 시민은 물론, 지나가던 시민들도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으나 그녀의 '뽀뽀'가 '환경보호' 홍보를 위한 것임을 알고는 순식간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녀는 2시간여 동안 1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뽀뽀'를 해준 후 유유히 사라졌다.

화제의 '환경보호녀'는 시화대학(西华大学) 3학년에 재학 중인 리샤오허(李小荷·20)로 키 170cm의 늘씬한 각선미와 청순한 미모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이전에도 몇차례 이와 같은 퍼포먼스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샤오허는 "시내를 돌아다닐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것이 안타까워 조금이라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이를 생각해냈다"며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하면 할수록 수많은 사람들이 동조해줘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 대다수는 "보기만 해도 즐거울 뿐더러 거리 청결에 힘써야겠다"며 그녀의 퍼포먼스에 열광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너무 개방적이다", "남성의 이목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일 뿐" 등 불쾌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