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자동차 판매업소가 없다.
중앙에서 시군(市郡)들을 대상으로, 공장기업소들을 대상으로 배정해준다.
북한의 트럭 생산기지는 덕천승리자동차공장 하나뿐이다.
그렇지만 ‘승리’호 자동차를 배정받기는 하늘의 별따기.
배정받기도 힘들뿐더러 공장에 가서 받아오는 작업에는
최대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중앙기관을 통해 배정받고도 차를 받아오려면
공장에 가서 몇 달씩 기다려야 한다.
어떤 사람은 6개월을 기다리기도 했다.
자동차공장의 지배인은 더욱 골치 아픈 상황.
자동차를 받으러 와서 석 달을 기다렸다는 모 공장의 인수원은
기다리기에 지쳐 어느 날 화를 내고 가버렸다.
그는 가면서 자동차공장 지배인에게 편지 한 장을 주고 갔다.
‘내가 간 다음에 뜯어 보시우’
그가 간 다음 지배인은 편지를 뜯어보고 나서 몹시 실망했다.
편지봉투 안에는 남성의 생식기를 크게 그린 종이 한 장이 들어있었다.
화가 난 지배인.
그는 저녁 총화시간에 사람들 앞에 생식기를 그려놓은 종이를 펼쳐 보이며 힘없이 말했다.
‘이거나 먹어라는 건데.......... 나 혼자 먹겠소? 같이 먹읍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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