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뿔난 '석탄재벌', 한끼 밥값을 1위안 짜리 20만장으로

주님의 착한 종 2010. 5. 24. 11:13

 

▲ 식당 종원원들이 돈을 세는 사이 책을 보고 있는 문제의 석탄재벌

 

▲ 밥값 20만위안을 1위안짜리 지폐로 낸 석탄재벌과 수행원들

 

중국의 한 석탄재벌이 만취한 상태에서 밥값 20만위안(3천400만원)을 1위안(170원)짜리로

계산하는 추태를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석탄재벌은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산시(山西)성의 유명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그가 주문한 음식은 샥스핀, 전복, 제비집 요리 등으로 최고급 산해진미로

음식값만 20만위안에 달했다.

식사를 마친 석탄재벌은 밥값을 계산하려 했지만 밥값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자 당황했다.

그는 당시 현금 10만위안(1천700만원)을 갖고 있었는데,

알려진바 이 남성은 평소 현금만을 사용할 뿐,

현금·신용카드 등을 사용하는 것을 수치로 여겼다.

이에 식당주인은 예의를 갖춰 모자란 음식값은 다음에 계산해도 좋다는 말을 건냈지만

석탄재벌은 이 말은 자신을 무시하는 처사라 여기고 아랫사람을 시켜 벤츠와 BMW에

1위안짜리 20만장을 실어 식당에 갖고 오도록 했다.

이후 이 사건은 관련 사진과 함께 인터넷상에 폭로됐다.

네티즌들은 "광부들을 착취해 벌어들은 돈으로 20만위안이나 하는 식사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추태까지 부렸다"며 문제의 석탄재벌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