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오월에는, 홍색 가슴으로

주님의 착한 종 2010. 5. 15. 08:53

오월에는, 홍색 가슴으로~~★。




큰길 대신 작은 길을 걷습니다
바다, 때로는 벅차기만 해서
잔잔한 호수를 거닙니다

작은 속삭임으로
그가 와 줄 것 같아서이지요



여린 봄은
높은 하늘이 두려워
잠시 꽃잎가슴 열더니
수줍은 용기 지키지 못하고
목련처럼 정절을 내립니다



그대 진달래꽃 잎을 삼켜 보셨나요
한 잎 따니, 아프다 않던가요
파란 잎으로 오세요

당신의 계절은 변함없다 하시지만
오월에는 잡아줄 손을 느낄 것 같아요







떠나는 것은 모두 아쉬움이지만
살아온 날의 여정
내 영혼의 추억길입니다

채워지는 건, 상아 부리에 싣고 온
홍색 가슴, 나를 닮은 저 새인걸요.



오월에는, 홍색 가슴으로~~★。


。 동목 지소영님。


가는 사월의 아픔도 오월빛으로 토닥거리는...
좋은일만 항상 있길 바랍니다 고운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