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때로는...

주님의 착한 종 2010. 5. 14. 21:09
살다보니...
 
때로는
부모형제가 더 야속하고
친척이 더 냉정하고
친구가 더 시샘하고
동료가 더 야비하고
스승이 더 차별하고
상관이 더 무시하고
이웃이 더 인심 사납고
동성이 더 헐뜯는구나
대번에 다 단절하고 싶지만
참아야한다 이해해야한다 양보해야한다 용서해야한다
주문을 외면서 일단은 무시하고 견뎌내자
제발하고 호시탐탐 앙갚음할 생각은 말고
그렇게 얼간이처럼 당달봉사처럼 눈치 못챈척 살자 
언젠간 저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겠거늘  살다보면
한갓 결점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어쩌면
나보다 더 외롭고 심약한 자기 단점을 들킬까 미리
방어하는 습관이 되어 그럴 거야
인상이 차갑고 성격이 지랄 같다고 냉혈인간이 아니다
겉보기 착해보여도 소가지 더러운 사람도 있듯이
암튼 삼신할미는 쓸모없는 인간은 보내지 않으셨고
인간사 속상할수록 잘 먹고 잘살자.
가로채기 들이대기 깝죽대기 주제부제 꼽싸리
모사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알고보면 그런사람이 더 개그맨 기질이 있기도하다    
밉상 진상도 언젠간 다 떠나는데
있을대 곱게 봐주자 
흑싸리 죽정이하나 없어 피 박 쓰느니
헤어지고 난 뒤 보고싶어 지는 사람이 되도록
평소에 부드럽게 내가 참고 수고 좀 하자
중얼중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