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을 비롯한 북방지역에 최근 폭설과 한파가 몰아쳐 육류와 채소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라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산둥(山东)성 지난(济南)시 지역신문인 치루완바오(齐鲁晚报)는 8일 "산둥성에 지난 3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은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 보관해 놓은 야채를 요리해서 먹거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눈이 그친 6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폭설 후 급등한 육류, 채소 가격 등에 지갑을 열지 못했으며, 여전히 라면 등 가격이 저렴하고 집에서 간당히 해먹을 수 있는 식품을 구입했다. 신문은 옌타이(烟台)시 농산물 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재래시장과 월마트 등 대형마트의 상황을 설명하며 "감자, 배추, 버섯, 콩, 미나리의 가격이 모두 폭설 전보다 30% 이상 상승했다. 육류 역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수산물은 소비가 급격히 줄어 가격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상인은 "폭설로 지역으로 들어오는 도로가 일시 폐쇄되면서 일부 품목들의 수급이 원활치 않아 가격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라면 코너는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신문은 "많은 사람들이 라면 사재기에 나서고 있어 마트나 슈퍼마켓, 백화점 등에서 라면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라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직장 여성은 "폭설로 교통이 마비돼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할 시간이 없어져 끼니 때마다 라면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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