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눈물나는 날에는

주님의 착한 종 2010. 1. 25. 10:13
눈물나는 날에는



눈물나는 날에는 / 김영달

눈물나는 날에는
하늘도 보지말고
바람도 만지지 않은채
낯선거리로 발걸음 올려
무작정 울어보라

눈물나는 날에는
사랑은 생각지도 말고
커피 한잔에 목축이고
기나긴 편지에 눈물 담아보라

정말 눈물 많이나는 날에는
소주 한잔 목구멍에 털어넣고
몸도 마음도 다 마비 시킨채
마음껏 눈물 흘려
그 눈물에 취해보라

눈물 나는 날은
모든것 다 아프고 서글프니
누구도 의지하지 말고
그 무엇도 생각하지 않은채

그 눈물에 당신이 되어
눈물안의 또 다른 당신을 바라보라
눈물나는 날에는....